AI 에이전트 스타트업에 몰린 뭉칫돈…의료·방산 AI도 관심

박동준 기자 2026. 9. 21.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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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에이전트 인핸스, 시리즈C 라운드서 512억 투자 유치
소형 스텔스 무인기 개발 방산 스타트업 시리즈A서 130억원 유치
치과용 자율석션 AI로봇, 심혈관 영상 AI 스타트업도 시드투자 받어
이미지/인핸스
본격적인 글로벌 금리 인상기에도 AI(인공지능) 스타트업에 투자가 몰리고 있다. 특히 AI를 의료 분야에 접목한 스타트업에 시드 투자가 늘고 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주 투자유치를 발표한 스타트업은 코로로직, 골든브레인케어, 셀위버스, 센디, 에이디시스템, 인핸스, 넥스세라, 애니캐스팅, 오아시스, 덴탈로보틱스 등 10개사다.

이 중 인핸스는 시리즈C 라운드에서 512억원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서 L&S벤처캐피탈, AOA캐피탈파트너스, KT인베스트먼트, 현대기술투자 기존 주주들이 후속 투자를 이어갔다. 신규 투자자로는 스톤브릿지벤처스, IMM인베스트먼트, 스틱벤처스, 포스코기술투자, LG CNS, 롯데벤처스 등이 합류했다.

특히 이번 신규 투자에 인핸스 솔루션을 도입한 포스코, LG, 롯데그룹 계열사가 주주로 합류한 것이 특징이다.

인핸스는 기업용 AI 에이전트 솔루션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전사적자원관리(ERP)·고객관계관리(CRM) 등 기업 내부 데이터와 업무 규칙 등을 통합 구조화해 AI 에이전트가 상황을 판단하고 업무를 수행하는 솔루션이다.

인헨스는 이번 투자금을 솔루션 고도화에 투입할 방침이다. 시스템에 저장된 데이터와 문서는 물론 현업 전문가의 의사결정 기준과 업무 방식까지 AI가 파악하고 축적할 수 있도록 기술을 개발할 방침이다.

소형 스텔스 무인기 전문 방산 스타트업 에이디시스템도 130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를 받았다.

이에디시스템은 기체 설계부터 복합재 제조, 비행제어·항전 소프트웨어 개발, 체계종합까지 무인기 개발 전 과정을 자체 수행한다. 대드론 체계 대응해 전장 생존성을 높인 무인기 개발이 목표다. 저피탐(스텔스) 설계·소재를 비롯해 VIO·SLAM 기반 비GPS 항법, 항재밍 데이터링크, 종말단계 회피비행 등의 기술을 개발했다.

최근에는 기술력을 인정받아 육군 드론 운용 인력 양성을 위한 87억원 규모의 교육용 드론 공급사업을 수주했다. 육군 지정 납품 부대에 교육용 드론 'AD-ME1' 총 3792대를 공급한다.

AI를 활용한 의료 스타트업도 시드 투자를 연이어 유치했다.

덴탈로보틱스는 AI엔젤클럽, 씨엔티테크, 피플인베스트먼트, DHP(디지털헬스케어파트너스)에서 시드투자를 유치했다.

덴탈로보틱스는 자율석션 로봇 개발 스타트업이다. 치과의사를 보조해 치료 중 석션 업무를 지원한다. 3D CBCT(치과용 CT)와 구강스캐너 데이터를 통해 환자별 구강 공간을 100㎛ 정확도로 좌표화한다. 이후 비전 AI가 타액·혈액·치아·잇몸 등 구강 내 환경을 실시간으로 인식해 로봇팔이 석션 위치를 스스로 찾아간다.

심혈관 영상 AI 스타트업 코로로직도 카오벤처스와 서울대기술지주로부터 시드 투자를 받았다.

코로로직은 지난 5월 강시혁 분당서울대병원 순환긴과 교수팀이 만든 의료 AI 기업이다. 관상동맥조영술 등 심혈관 중재 시술 과정에서 환자와 의료진의 방사선 노출을 줄이기 위한 AI 솔루션 '앤지오필름(Angio-FILM)'을 개발 중이다.

심혈관 중재 시술은 X선 투시 영상을 사용해 환자와 의료진이 지속적으로 방사선에 노출된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앤지오필름은 AI 기반 비디오 프레임 보간(VFI·Video Frame Interpolation) 기술을 활용한다. 낮은 프레임으로 촬영해도 실시간으로 고프레임 영상처럼 복원하는 솔루션이다. X선 촬영량을 줄이면서 의료진이 혈관의 움직임과 시술 과정을 연속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코로로직은 시드 투자금으로 약처 인허가 확대와 미국 식품의약국(FDA) 510(k), 의료기기 품질경영시스템 국제표준인 ISO 13485 인증 등을 받을 방침이다.

박동준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