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김승원 탄원서’ 받은 홍익표 “빠르게 보고하겠다”... 李대통령 보고됐나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전직 보좌관이 김 후보자 관련 탄원서를 홍익표 정무수석에게 전달하자, 홍 수석이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하겠다’는 취지로 답한 것으로 21일 전해졌다. 청와대가 관련 제보를 받은 지 이틀 만인 지난 19일 김 의원은 법무부 장관 후보직에서 사퇴했다.

지난 17일 홍 수석에게 김 후보자 관련 탄원서 및 증거 자료를 전달한 전직 보좌관 A씨는 21일 본지에 “(홍 수석으로부터) ‘빠르게 보고드리겠다’는 답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에게 김 의원 탄원서 관련 보고가 이뤄졌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A씨는 “탄원서는 총 2부였다”면서 “약 90페이지에 달하는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회계부정 관련 자료, 당 개혁안 등 자료 등이 첨부됐다”고 했다. 두 개의 탄원서는 A씨와 또다른 전직 보좌관 B씨가 작성한 것으로, 김 의원의 술자리 성추행 의혹, 추가 음주 운전 의혹 등이 담겼다.
A씨는 “모든 의혹은 아니지만, 대부분 의혹에 증거 자료가 있다”면서 “그중 일부 물증은 (청와대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또 “(성추행 등) 추가 의혹 관련 자료는 1페이지에 불과하다”면서 “진짜 중요한 것은 경기도당 회계부정 관련 자료”라고 했다.
A씨는 탄원서 전달 다음날인 18일 김 의원 지역구인 경기 수원에서 김 의원과 대면했다. 이 자리에서 김 의원에게 법무부 장관직 사퇴를 요구했지만, 김 의원은 “이미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채택됐다”는 취지로 사퇴를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김 의원은 19일 오전 예정에 없던 기자회견을 열어 사퇴 의사를 밝혔다. 같은 날 오후 언론 보도를 통해 탄원서의 존재가 공개됐다.
한편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21일 KBS라디오에서 전직 보좌관의 탄원서 논란 등에 대해 “청와대 입장에서는 가십”이라며 “대답해야 할 책임과 의무가 없다”고 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청와대는 인사권으로 답을 드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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