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상의, 가덕신공항 공사비·통합LCC 본사 유치에 여당 지원 요청

최혜규 2026. 9. 21.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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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박홍배 부산시당위원장 초청 간담회
한국산업은행·해수부 산하 기관 이전도 건의
부산상공회의소가 21일 부산상의 회의실에서 더불어민주당 박홍배 부산시당위원장 초청 간담회를 개최하고 있다. 부산상의 제공

부산 상공계가 가덕신공항 공사비 문제 해결과 통합 LCC(저비용항공사) 본사 부산 유치를 위해 여당의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했다.

부산상공회의소는 21일 부산상의 회의실에서 더불어민주당 박홍배 부산시당위원장 초청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는 양재생 회장을 비롯한 부산상의 회장단 등 8명과 박홍배 위원장, 최형욱 수석부위원장 등 더불어민주당 관계자 4명이 참석했다.

간담회에서 부산상의는 제2차 공공기관 지방이전 대상 핵심 기관의 부산 유치와 더불어 가덕신공항 적기 개항, 통합 LCC 본사 부산 유치 등 지역 경제 주요 현안을 설명하고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부산상의는 올해 하반기 제2차 공공기관 지방이전 계획 발표를 앞두고 부산이 한국산업은행 등 정책금융기관과 해양수산부 산하 기관을 유치해 해양산업과 정책금융이 결합된 클러스터를 완성해야 한다고 보고 지역 정치권이 힘을 모아달라고 건의했다.

특히 가덕신공항과 관련해서 오는 11월 우선시공분 착공과 2027년 상반기 본공사가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적정 공사비 확보와 제도 개선을 요청하고 여당 차원의 지원을 당부했다.

부산상의는 중동 정세의 불확실성으로 국제유가와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면서 사업 참여기업의 공사비 부담이 커진 만큼 입찰 공고 이후 계약체결일까지 발생한 불가항력적인 물가상승분을 공사비에 반영할 수 있도록 관련 기준을 현실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제도 개선이 늦어진다면 컨소시엄 참여기업의 이탈과 사업 차질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역 경제계의 우려도 전달했다.

에어부산과 진에어·에어서울의 합병으로 지역 항공산업 기반이 약화될 수 있는 만큼 통합 LCC 본사를 부산에 유치하고, 노선과 기단, 정비, 고용을 포함한 실질적인 거점 기능을 확보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았다. 이와 함께 가덕신공항 개항에 대비해 남부권 거점 항공사 체계를 갖출 수 있도록 정부와 국회, 민주당 부산시당이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주문했다.

이 밖에 먹는 물 문제 해결, 항만공사 통합 철회, 동남권투자공사 조기 설립 등도 지역 경제를 위해 시급한 문제로 언급됐다.

양재생 회장은 "공공기관 2차 이전과 가덕도신공항, 통합 LCC는 부산의 미래 산업과 기업의 투자 여건을 좌우할 핵심 현안"이라며 "지역 경제계의 요구가 정부 정책에 구체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박홍배 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이 적극적인 역할을 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홍배 부산시당위원장은 "가덕신공항은 부산이 글로벌 해양도시로 나아가는 분기점인 만큼 공사비 상승 문제는 해결 방안을 찾아나가겠다"고 답했다. 또, 통합 LCC 본사와 관련해 "산업은행이 세컨드허브 공항에 대한 약속을 지키지 않는 점을 국정감사에서 준비하고 있다"며 "LCC 통합은 6개월도 남지 않은 문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