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콧대’ 낮춘 디즈니… 테마파크 불황에도 방문객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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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와 여행비용 상승 등으로 미국 테마파크 업계가 부진한 가운데, 디즈니가 나홀로 방문객을 늘리는 데 성공했다.
20일(현지 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미국 내 디즈니 테마파크 방문객은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했다.
캘리포니아의 디즈니랜드 리조트는 3~9세 어린이가 두 테마파크를 자유롭게 오갈 수 있는 '파크 호핑(park hopping)'을 무료로 제공하는 등의 할인 상품을 내놨고, 여름 휴가철을 맞아 저가형 이용권도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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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버설·씨월드는 감소세
입장권·숙박 등 할인 확대
“내년까지 예약 증가세 지속”
고물가와 여행비용 상승 등으로 미국 테마파크 업계가 부진한 가운데, 디즈니가 나홀로 방문객을 늘리는 데 성공했다.

20일(현지 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미국 내 디즈니 테마파크 방문객은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나타났던 테마파크 특수가 잦아든 2023년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다. 디즈니는 미국에서 플로리다의 월트디즈니월드와 캘리포니아의 디즈니랜드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이는 미국의 다른 테마파크 경쟁사들이 지난해보다 방문객이 줄었다고 밝힌 것과 대조적이다. 씨월드를 운영하는 유나이티드 파크스 앤드 리조트의 올해 2분기 전체 방문객은 610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 감소했다.
유니버설 스튜디오는 정확한 방문객 수치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모회사 컴캐스트의 제이슨 암스트롱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달 초 투자자들에게 높은 휘발유 가격과 항공료가 유니버설 테마파크 수요를 위축시켰다고 밝혔다.
디즈니의 약진 배경으로는 다양한 할인 프로모션이 꼽힌다. 캘리포니아의 디즈니랜드 리조트는 3~9세 어린이가 두 테마파크를 자유롭게 오갈 수 있는 ‘파크 호핑(park hopping)’을 무료로 제공하는 등의 할인 상품을 내놨고, 여름 휴가철을 맞아 저가형 이용권도 출시했다.
이 밖에도 일부 리조트에서 5박 이상 숙박할 경우 객실료를 최대 30% 할인하고, 일행이 디즈니 소유 호텔 객실을 예약하고 식사 플랜을 구매하면 어린 자녀에게 무료 식사 플랜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혜택을 내놨다.
앞서 CNN도 전문가들을 인용해 디즈니가 공격적인 표적형 할인 행사를 대거 선보이고 어린이를 위한 프로그램과 쇼를 확대했다고 전했다. CNN은 디즈니가 이 같은 전략을 통해 운영 효율성의 ‘최적점’을 찾아냈다고 평가했다.
이에 평소 비싼 비용 때문에 디즈니 테마파크 방문을 망설이던 가족들도 디즈니를 찾았다. 더그 헤이든 주니어 가족은 디즈니 호텔의 특별 요금과 디즈니 브랜드 비자(Visa) 신용카드 이용 할인 덕분에 올여름 처음으로 월트디즈니월드의 매직킹덤을 찾았다고 WSJ에 말했다.
디즈니의 나홀로 약진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매년 디즈니 여행상품 예약을 7000만~8000만달러어치 취급하는 여행사 ‘더 베케이셔니어 트래블 에이전시’의 조너선 디아라우조 대표는 “실제로 예약 증가세가 몇 달째 이어졌고, 올가을은 물론 내년까지도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디즈니 역시 이 기세에 힘입어 ‘몬스터 주식회사’, ‘인디아나 존스’ 등 여러 영화를 소재로 한 새로운 놀이기구와 시설을 잇달아 선보일 계획이다. 디즈니는 체험 사업 부문에만 수십억달러를 투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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