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돌 고성공룡엑스포 22일 팡파르…41일간 대장정

6500만 년 전 지구를 지배한 공룡 세상으로 가는 문이 다시 열린다.
고성문화관광재단은 ‘2026 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가 공룡과 떠나는 신나는 모험을 주제로 22일 개막해 11월 1일까지 41일간 당항포관광지 일원에서 계속된다고 21일 밝혔다.
2006년 국내 최초 자연사 박람회로 시작해 올해로 20주년을 맞는 고성공룡엑스포는 새로운 시작에 발맞춰 ‘보고 즐기는 축제’를 넘어 ‘뛰어노는 축제’로 변신을 꾀한다.
이를 위해 바닷가 해안도로를 캔버스로 쓰는 미술 놀이터를 비롯해 다이노 퍼즐과 대형 야외 화석발굴 체험장이 새롭게 선보인다. 아이들에게 인기가 높았던 먹이 먹는 공룡 개체 수도 늘려 체험 대기 시간을 줄였다.
국내 5대 국립과학관과 연합회가 협업한 어린이 과학 콘텐츠도 눈길을 끈다. 미래과학연구소로 명명된 이곳에선 천재들의 생각 비법, DNA 구조의 이해 등 50여 종의 과학기구를 오감으로 즐기면서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울 수 있다. 영유아 동반 가족 관람객을 위한 국내 인기 캐릭터 ‘베베핀’ 특별전시관도 준비돼 있다.
관람객 편의도 대폭 개선한다. 주차요금을 없애 입구 정체를 최소화하고 주차장·화장실·출입구 등 행사장 곳곳에 입장권 구매 QR을 설치해, 매표소에 줄을 서지 않고 입장할 수 있도록 했다. 온라인 구매자 역시 매표소에서 실물 티켓으로 교환할 필요 없이 QR 스캔만으로 곧장 입장할 수 있다.
낮보다 화려한 밤도 선사한다. 매주 토요일 가을 밤하늘을 수놓는 불꽃쇼가 펼쳐지고 행사장 곳곳은 ‘빛의 정원’으로 탈바꿈한다. 이를 통해 어린이 중심으로 여겨지던 엑스포를 연인과 성인 관람객까지 아우르는 축제로 넓힌다는 구상이다.
엑스포 흥행이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 구축에도 공을 들인다. 입장권 구매자에게 주는 고성사랑상품권 환급 구조를 개편해 6만 원 이상 구매 시 1만 5000 원을 증정하고, 3만 원 이상 6만 원 미만 구간을 새로 만들어 5000원을 지급한다.
지난해 첫선을 보인 엑스포 연계 지역상생 관광소비 순환 프로젝트 ‘공룡맛집’ 역시 병행한다. 공룡맛집은 엑스포 근무자와 관람객이 인근 식당에서 자연스럽게 소비하도록 유도해 행사장 안에 머물던 지출을 지역 상권으로 넓히는 사업이다.
고성문화관광재단 김홍식 대표이사는 “스무 해를 맞은 올해는 콘텐츠를 하나 더 늘리는 것보다 관람객이 무엇을 하고 돌아가느냐를 먼저 생각했다”며 “줄 서느라 지치지 않고, 아이가 마음껏 뛰어놀고, 지역경제에 보탬이 되는 엑스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