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하나금융, 청라 근무자 4.5일제 적용 안 한다

최정석 기자 2026. 9. 21.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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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지주가 인천 청라 사옥 근무자에 한해 4.5일제 적용을 고려하던 방안을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근무지가 서울에서 청라로 바뀌며 출퇴근 시간이 1~2시간씩 늘어난 직원 불만을 고려해 4.5일제를 검토했으나 타 직원과의 형평성을 우선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하나금융지주, 하나은행, 하나증권, 하나카드 등 관계사 10곳 임직원 2200여 명이 이달부터 연말까지 청라 본사로 근무지를 옮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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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지주가 인천 청라 사옥 근무자에 한해 4.5일제 적용을 고려하던 방안을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근무지가 서울에서 청라로 바뀌며 출퇴근 시간이 1~2시간씩 늘어난 직원 불만을 고려해 4.5일제를 검토했으나 타 직원과의 형평성을 우선한 것으로 보인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 노조 연대는 최근 사측에 “적절한 지원책 없는 본사 청라 이전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전하며 지방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을 신청했다.

하나금융그룹 헤드쿼터 건물.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제공

앞서 하나금융은 지난 3월 본점 소재지를 서울에서 인천으로 변경하는 정관 개정안을 주주총회에서 의결했다. 이에 따라 하나금융지주, 하나은행, 하나증권, 하나카드 등 관계사 10곳 임직원 2200여 명이 이달부터 연말까지 청라 본사로 근무지를 옮길 예정이다. 일부 직원은 지난주부터 출근을 시작했다.

일부 관계사 노조는 사측이 근무지 변경에 따른 충분한 지원책을 내놓지 않는다며 반발하고 있다. 하나카드·하나증권·하나손해보험·하나생명 노조는 지난달 ‘청라 이전 공동투쟁본부’를 꾸렸고, 현재 사측과 주거·교통비 등 이전 지원책을 놓고 협상을 진행 중이다.

노사 협상의 핵심 쟁점은 근무형태 변화다. 노조는 4.5일제와 유연 근무제를 요구하고 있으나, 사측은 유연 근무제만 일부 수용하고 “4.5일제는 불가하다”는 입장을 고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 연대에 따르면 본사 이전으로 직원들 출퇴근 시간이 길게는 2시간 이상씩 늘어났다. 사측이 서울 거주자들을 청라로 실어 나르는 셔틀버스를 운영 중이지만, 버스가 청라IC 부근에서 항상 극심한 교통 정체를 겪는 탓에, 직원들이 1시간가량 지각하는 일도 발생 중이다. 교통 환경 탓에 벌어지는 불가피한 문제는 사측이 출퇴근 시간 조정, 근무시간 단축 등으로 대응해 줘야 한다는 게 노조 측 입장이다.

하나금융 관계사 등 내부에서는 이런 문제가 길어지면 조직의 경쟁력이 약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익명을 요구한 관계사 직원은 “올해 들어 청라 이전에 따른 문제로 이직 준비를 시작하거나 이미 이직한 사람들이 여럿 있다. 남아 있는 사람들도 ‘본사가 외딴곳에 있으면 사람을 새로 뽑는 데도 문제가 생기는 것 아니냐’며 많이 걱정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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