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은 평소와 다를바 없는 휴일”…‘제사지낼 것’ 30%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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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이면 고향집에 내려가 부모님과 친척을 만나는 모습이 먼저 떠오른다. 그러나 관련 여론 조사에 따르면, 추석을 '평소와 다를 바 없는 휴일'로 보는 응답이 1년 새 더 늘었다.
최근 한국리서치가 발표한 여론조사 '2026년 추석 명절 모임·일정 계획'에 따르면 이번 추석에 차례·제사를 지내겠다는 응답은 30%(297명)로 지난해 추석·올해 설(35%)보다 5%포인트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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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그냥 휴일’로 보는 시선 늘고
차례·제사 응답, 관련 조사 중 가장 적어


추석이면 고향집에 내려가 부모님과 친척을 만나는 모습이 먼저 떠오른다. 그러나 관련 여론 조사에 따르면, 추석을 ‘평소와 다를 바 없는 휴일’로 보는 응답이 1년 새 더 늘었다.
최근 한국리서치가 발표한 여론조사 ‘2026년 추석 명절 모임·일정 계획’에 따르면 이번 추석에 차례·제사를 지내겠다는 응답은 30%(297명)로 지난해 추석·올해 설(35%)보다 5%포인트 줄었다. 이는 2023년 조사 시작 이후 가장 낮은 것이다. 조사는 추석을 3주 앞두고 가족·친척·친구 만남부터 여행, 성묘, 차례까지 연휴 계획 등을 묻고, 이 중 명절에 ‘필요하다’고 보는지도 질문해 인식과 실천의 간격을 살폈다.
차례·제사는 지난해 설 40%에서 지난해 추석과 올해 설 35%, 이번 추석 30%로 줄었다. 반면 추석을 ‘평소와 다를 바 없는 휴일’로 여기는 응답은 지난해 32%에서 37%로 5%포인트 늘었다.

이는 더 이상 차례·제사가 중요하지 않다는 인식에서 비롯된다. 추석 풍습에 대한 인식 조사에서 ‘차례·제사 지내기’가 필요하다는 필요하다는 응답은 40%으로 따로 사는 가족 만나기(81%)보다 낮았다.
성묘와 납골당 방문도 점차 낮아지는 모습을 보였다. 성묘·벌초나 납골당 방문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67%였지만 실제로 갈 예정인 사람은 45%로 22%포인트 낮았다. 따로 사는 가족을 만나야 한다는 응답도 81%였으나 만날 예정은 63%로 18%포인트 적었다.
발길이 줄어든 곳은 이뿐이 아니다. 따로 사는 가족을 만날 예정이라는 응답은 지난해 추석 68%에서 5%포인트, 친척은 50%에서 3%포인트 줄었다. 친구·지인 만남은 52%에서 42%로 10%포인트, 여행은 29%에서 13%로 16%포인트 내려갔다.
한국리서치는 명절 활동이 전반적으로 줄어든 배경에 올 추석 연휴가 4일로 상대적으로 짧은 점이 영향을 줬을 가능성을 짚었다. 여행의 응답이 올해 설(14%)과 비슷해, 지난해 추석(29%)이 예외적으로 높았다고 볼 여지도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추석 연휴는 7일(10월3~9일)이었다.
한국리서치 관계자는 “이번 조사에서 명절에 무엇을 하기보다 하지 않는 쪽을 택하는 경향이 뚜렷하다”고 분석했다. 차례·제사를 지내는 사람이 줄고, 설령 준비하는 사람 중에서도 필요성에 의문을 갖는 이가 적지 않아 전통 제례 문화에 대한 인식이 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조사는 한국리서치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9월 4~7일 웹조사로 진행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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