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짱이 있다" 대만 20세 실업투수 깜짝 선발 예고, 왜 왕옌청이 아닌가

심혜진 기자 2026. 9. 21.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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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이웨이./대만야구협회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대만이 깜짝 카드를 내세웠다. 왕옌청도 아니고 린위민도 아닌 20세 우완 투수 린이웨이를 선발로 예고했다. 린이웨이는 심지어 프로 선수도 아니어서 더욱 눈길을 모은다.

대만 CTI는 21일(한국시각) "린이웨이는 자신의 야구 인생에서 가장 주목받는 국제대회 시험대를 앞두고 있다"고 전했다.

린이웨이는 대만 실업 야구 합작금고 소속 투수다. 2024년 대만프로야구(CPBL)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했지만 지명받지 못했다.

성인 대표팀 발탁도 이번이 처음이다. 하지만 한국을 상대로 등판한 경험이 있다. 지난 7월 세계대학야구대회에서 한국을 상대로 구원 등판해 3⅔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한 기록이 있다. 당시 한국은 대만 마운드에 막혀 0-1로 패했다.

대만 매체 'CTI뉴스'는 "린이웨이는 고교 시절 투타를 겸업하는 '이도류'로 활약했지만 합작금고 입단 후엔 투수에 전념했다"면서 "최고 구속은 고교 시절 시속 145km에서 현재는 148km까지 끌어올렸다. 체중도 60㎏가 채 되지 않았는데 지금은 72㎏까지 증량했다"고 전했다.

이어 "린이웨이는 하를럼 베이스볼 위크에서 체코와 네덜란드 타선을 상대로 15이닝 동안 4실점을 막아내며 국제대회에서의 중압감을 견뎌내는 능력을 증명했다"고 덧붙였다.

린이웨이는 지난 16일 대만 대표팀의 마지막 평가전에서 선발 투수로 나서 4이닝 동안 1피안타만 허용하고 1실점하며 아시안게임 등판을 위한 최종 점검을 마쳤다.

탕덩카이 대만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마운드에서 위축되지 않은 배짱이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패스트볼과 슬라이더가 충분한 위력을 갖췄다"며 기대감을 전했다.

한화 선발투수 왕옌청이 1회 수비를 마치고 더그 아웃으로 들어서고 있다./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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