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닉스 호황이 금리 더 올린다”…JP모건, 韓 추가 긴축 경고

박성준 mediapark@ekn.kr 2026. 9. 21.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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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긴축 흐름에 발맞춰 기준금리 인상에 나선 가운데 글로벌 투자은행(IB) JP모건체이스는 한국의 최종금리가 시장 예상보다 더 높아질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JP모건은 한은이 오는 11월 기준금리를 인상한 뒤 내년 2월과 5월에도 추가 인상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박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7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한 이후 8월에도 추가 인상에 나설 것이라고 가장 먼저 전망했던 이코노미스트 가운데 한 명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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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11월·내년 2월·5월 추가 인상 전망
최종금리 3.75% 제시…“상단 단정하기 이르다”
반도체 호황, 투자 넘어 내수 확산 땐 물가 압력↑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한국은행이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긴축 흐름에 발맞춰 기준금리 인상에 나선 가운데 글로벌 투자은행(IB) JP모건체이스는 한국의 최종금리가 시장 예상보다 더 높아질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JP모건은 한은이 오는 11월 기준금리를 인상한 뒤 내년 2월과 5월에도 추가 인상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이번 긴축 사이클에서 한국의 기준금리는 최종적으로 3.75%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이코노미스트 전망치의 중간값인 3.5%보다 높은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3.5%까지 올린 뒤 2028년 2분기까지 이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박석길 JP모건 이코노미스트는 인터뷰에서 “우리는 3.75%를 제시하고 있지만 현 시점에서는 최종금리의 상단이 어디인지 단정하기에는 너무 이르다"며 “우리는 이전에 경험하지 못했던 규모의 거시경제 충격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박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7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한 이후 8월에도 추가 인상에 나설 것이라고 가장 먼저 전망했던 이코노미스트 가운데 한 명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실제로 한은은 지난 7월 기준금리를 인상한 데 이어 8월에도 연속으로 금리를 올렸다. 두 차례 인상으로 현재 한국 기준금리는 3%까지 높아졌다. 한은이 두 차례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한 것은 3년여 만에 처음이다.

박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한국 경제가 3.8% 성장하고 내년에는 3.3%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한은 전망치인 올해 3.3%, 내년 2.9%를 모두 웃도는 수준이다.

특히 3분기 성장률 전망에서는 격차가 더욱 크다. JP모건은 한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분기 대비 약 1%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성장률이 이보다 더 높아질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반면 한국은행의 전망치는 약 0.3%다.

현재 한국 경제 전망을 둘러싼 가장 큰 불확실성은 반도체 호황의 효과가 경제 전반으로 얼마나 확산할지다. 지금까지는 기업 투자에서 뚜렷한 효과가 나타나고 있지만 가계 소비에 미치는 영향은 상대적으로 불분명하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기업들이 지급하는 대규모 성과급과 임금 인상이 소비를 끌어올릴 가능성도 있다. 다만 직접적인 혜택을 받는 근로자가 전체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다는 점에서 소비 진작 효과는 제한될 수 있다.

박 이코노미스트는 “소득 증가가 특정 계층에 집중되면 전체 소비를 끌어올리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며 “사람들이 하루에 점심을 세 번이나 네 번 먹을 수는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오히려 한국 경제 전반에 더 중요한 것은 반도체 기업의 실적 호조가 협력업체와 임금, 다른 산업으로 퍼져나가면서 나타나는 2차·3차 파급효과로 지목됐다. 이 같은 파급효과가 얼마나 크게 나타나는지에 따라 현재의 반도체 호황이 수출과 투자를 중심으로 한 성장에 머물지, 아니면 내수 회복으로까지 이어질지가 결정될 전망이다.

특히 반도체 호황이 내수 확대로 이어질 경우 물가 상승 압력도 예상보다 오래 지속될 수 있다. 박 이코노미스트는 물가 압력이 현재 예상보다 끈질기게 이어질 위험이 더 크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원화 강세가 한은 통화정책에 항상 비둘기파적인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지난 8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 인상 결정에 반대했던 소수의견도 원화 강세를 근거 중 하나로 제시했다.

그러나 박 이코노미스트는 교역조건 개선과 실질소득 증가에 따른 원화 강세일 경우, 국내 수요를 강화해 물가 상승 압력을 높일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렇기 때문에 성장과 물가, 금융안정을 균형 있게 고려하는 접근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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