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AI·희토류·관세 담판 돌입…트럼프-시진핑 정상회담 앞두고 '빅딜' 조율

김수현 기자 2026. 9. 21.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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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의 경제 사령탑이 이번주 예정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고위급 담판에 돌입했다. 양국은 오는 11월 종료되는 무역 휴전 연장과 AI 안전 규제, 핵심 광물 공급망 등 현안 조율에 나선다.

양국은 지난 5월 베이징 정상회담에서 남겨둔 비전략 품목 관세 인하 방안과 중국 측의 약속 이행 여부도 함께 점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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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센트·허리펑 맨해튼 집결…관세 무역휴전 연장 논의
中 희토류 공급 점검 속 'AI 안보 안전장치'도 테이블에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왼쪽)과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가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고위급 경제·무역 회담에 앞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 엑스(X))

[더구루= 김수현 기자] 미국과 중국의 경제 사령탑이 이번주 예정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고위급 담판에 돌입했다. 양국은 오는 11월 종료되는 무역 휴전 연장과 AI 안전 규제, 핵심 광물 공급망 등 현안 조율에 나선다. 

지난 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과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가 이날 오전 미국 뉴욕 맨해튼의 JP모건 체이스 본사에서 만나 회담을 진행했다. 이번 회담에는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도 배석했다.

최대 관심사는 오는 11월 10일 종료를 앞둔 미·중 무역 휴전의 향방이다. 양국은 지난 2025년 11월 한국 부산에서 열린 회담을 통해 세 자릿수까지 치솟았던 트럼프의 대중 관세를 약 20% 수준으로 상한을 두는 휴전에 합의한 바 있다.

이후 미 연방대법원이 국가비상사태법에 근거한 관세에 제동을 걸었으나 트럼프 행정부는 강제노동 의혹 관련 12.5% 관세와 공급 과잉 조사 등 대체 수단을 통해 대중 관세 장벽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미국은 "중국이 약속했던 핵심 광물 공급 이행이 기대 수준에 미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첨단 반도체 제조 등에 필수적인 중국산 희토류 자석과 핵심 광물 공급망 복원 문제가 쟁점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양국은 지난 5월 베이징 정상회담에서 남겨둔 비전략 품목 관세 인하 방안과 중국 측의 약속 이행 여부도 함께 점검한다. 당시 중국은 미국산 농산물 구매를 연간 170억 달러(약 23조5800억원) 늘리고 보잉사 항공기 200대 이상을 구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회담에서는 처음으로 AI 문제도 다뤄질 전망이다. 베센트 장관은 "중국산 개방형(오픈소스) 모델을 포함한 AI 시스템 전반의 안보 위협을 통제하고 양국 간 규범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미 정계에서는 AI의 자가 개선 기능 제한과 생화학·핵무기 악용 방지를 담은 통제 장치를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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