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 총리 11월 인도 방문 추진…양국 실무진 협의 중"

유창엽 2026. 9. 21.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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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셰이크 하시나 당시 방글라데시 총리의 인도 도피 이후 인도와 방글라데시의 관계가 악화해온 상황에서 방글라데시 총리의 연내 인도 방문이 추진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7개월 전 취임한 타리크 라흐만 방글라데시 총리의 인도 방문이 성사되면 양국 관계 개선을 위한 획기적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21일 인도 매체 힌두 등에 따르면 양국 실무진이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에서 최근 잇달아 만나 라흐만 총리의 인도 방문 문제를 논의했다고 다카의 외교 소식통들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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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관계 2024년 하시나 방글라 당시 총리 인도 도피 후 악화
라흐만 방글라 총리, 뉴델리 브릭스 정상회의 초청에도 불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악수하는 라흐만(왼쪽) 방글라데시 총리 [신화=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유창엽 기자 = 2024년 셰이크 하시나 당시 방글라데시 총리의 인도 도피 이후 인도와 방글라데시의 관계가 악화해온 상황에서 방글라데시 총리의 연내 인도 방문이 추진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7개월 전 취임한 타리크 라흐만 방글라데시 총리의 인도 방문이 성사되면 양국 관계 개선을 위한 획기적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21일 인도 매체 힌두 등에 따르면 양국 실무진이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에서 최근 잇달아 만나 라흐만 총리의 인도 방문 문제를 논의했다고 다카의 외교 소식통들이 전했다.

라흐만 총리의 인도 방문 시 회담에서 다룰 의제로 불안정한 정치적 상황에 영향을 받아온 양국 무역의 정례화와 수자원 협력 문제 등이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소식통은 라흐만 총리가 곧 개최될 뉴욕 유엔총회에 참석한 뒤 10∼11월 잇달아 외교 활동을 할 예정이라며 인도와 방글라데시 실무진은 11월 하순 라흐만 총리의 인도 방문 가능성을 타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디네시 트리베디 방글라데시 주재 인도 대사가 최근 수일 동안 모함메드 샤히두딘 초우두리 안네 수자원부 장관 등 방글라데시측 고위 인사들을 만났다고 힌두는 전했다.

양국 관계는 2024년 8월 5일 하시나 당시 총리가 대학생 시위를 유혈진압하다가 힘에 밀려 총리직을 사퇴하고 인도로 달아난 이후 악화일로를 걸어왔다.

하시나는 자신의 정부를 후원해온 인도 모처에 아직 머물고 있으며, 그와 일부 측근은 시위 유혈진압 혐의로 본국 궐석재판에서 사형을 선고받은 상태다.

하시나는 자신의 정권 붕괴 후 들어선 과도정부는 물론 지난 2월 총선 압승을 통해 정권을 잡은 라흐만 총리의 방글라데시 민족주의당(BNP) 정부를 노골적으로 비판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에 라흐만 총리 정부는 인도 정부에 하시나의 송환을 요구했지만 응답을 받지 못했다.

라흐만 총리는 이런 상황에서 취임 후 인도를 먼저 방문해온 관행을 깨고 지난 6월말 말레이시아와 중국을 찾았다.

이어 지난달 12∼13일 인도 수도 뉴델리에서 열린 브릭스(BRICS) 정상회의에 참석해달라는 인도 측 요청에도 응하지 않았다. 라흐만 총리는 벵골만기술경제협력체(BIMSTEC) 의장 자격으로 브릭스 회의 참석을 요청받았으나 불참하면서 다른 대표도 보내지 않았다.

다만 후마윤 코비르 방글라데시 총리 외교 자문은 대(對) 인도 관계를 재설정하고자 (양국 총리의) 상호 방문이 적당한 시기에 이뤄지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yct94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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