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美 아칸소 탄약공장 사업 구체화…방산 공급망 확대 속도

김예지 기자 2026. 9. 21.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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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가 미국 아칸소주 파인블러프 아스널(Pine Bluff Arsenal)에 추진하는 13억 달러(약 1조8000억원) 규모 탄약 생산시설의 구체적인 개발계획을 공개한다. 지난 1월 미 육군으로부터 개발형 장기임대(EUL) 대상으로 선정된 데 이어 사업 청사진을 구체화하는 것으로, K9 자주포를 앞세워 미 육군 사업에 진입한 한화가 탄약 생산기반까지 미국 현지에 구축하며 방산 공급망 확장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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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억 달러 투자…155㎜ 포탄 핵심소재 생산기반 구축
K9 이어 탄약·함정까지…美 현지 방산 공급망 확대
 한화가 지난해 10월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더구루=김예지 기자] 한화가 미국 아칸소주 파인블러프 아스널(Pine Bluff Arsenal)에 추진하는 13억 달러(약 1조8000억원) 규모 탄약 생산시설의 구체적인 개발계획을 공개한다. 지난 1월 미 육군으로부터 개발형 장기임대(EUL) 대상으로 선정된 데 이어 사업 청사진을 구체화하는 것으로, K9 자주포를 앞세워 미 육군 사업에 진입한 한화가 탄약 생산기반까지 미국 현지에 구축하며 방산 공급망 확장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21일 미국 방산·정부 조달 매체 ExecutiveBiz에 따르면 한화디펜스 USA는 이날(현지시간) 미 육군 관계자 및 세라 허커비 샌더스 아칸소주지사와 함께 파인블러프 아스널에서 경제개발 관련 공식 발표를 진행한다. 마이클 쿨터(Michael Coulter) 한화디펜스 USA 최고경영자(CEO)도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한화는 파인블러프 아스널에 약 13억 달러를 투자해 폭약과 추진제에 사용되는 핵심소재 생산시설을 건설할 방침이다. 해당 소재는 155㎜ 포탄을 비롯한 각종 탄약 생산에 필요한 원료다. 미 육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 내 약 200개의 숙련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 육군은 지난 1월 한화디펜스 USA에 파인블러프 아스널 내 시설 건설·운영을 위한 EUL 대상자로 수여했다.

 

이번 발표는 한화가 올해 미국 방산사업에 대한 투자를 본격적으로 확대하는 기조 속에서 마련됐다. 앞서 한화는 미국 방산 자회사 한화디펜스USA와 투자법인 한화퓨처프루프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총 2억9900만 달러(약 4150억원)를 투입하며 현지 사업 확대를 위한 투자 재원을 확보했다.

 

실제로 한화디펜스USA는 최근 미 육군의 기동전술포(Mobile Tactical Cannon·MTC) 시제품 개발사업을 수주했다. 미 육군은 K9 계열 차륜형 자주포(K9MH) 시제품 6문을 우선 도입하고 향후 12문을 추가 발주할 수 있는 옵션을 부여했으며, 전체 계약 한도는 약 2억6300만 달러(약 3600억원) 규모다.

 

이에 발맞춰 K9 사업을 뒷받침할 현지 통합·시험 거점도 마련하고 있다. 한화디펜스USA는 앨라배마주 오펄라이카(Opelika) 시설을 3년간 임차해 K9 통합 및 시험에 활용할 계획이다. 미국 내 K9 사업 확대를 위한 현지 기반을 확보하는 차원이다.

 

한화의 대미 사업은 지상무기를 넘어 해양으로도 확대되고 있다. 한화오션이 인수한 필리조선소를 기반으로 미 해군 함정 사업 진입을 추진하는 한편, 최근에는 미국 조선업체 오스탈USA 인수를 위한 비구속적 예비 제안을 제출했다. 오스탈USA는 미 해군 함정 등을 건조하는 미국 조선업체다.

 

한화는 K9 자주포를 시작으로 탄약과 함정 등으로 미국 사업 영역을 넓히면서 현지 생산기반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의 방산 생산능력 확대 움직임에 맞춰 현지 투자와 생산시설 확보를 병행하는 모습이다. 이번 파인블러프 경제개발 발표에서 구체적인 △투자 계획 △착공 일정 △고용 계획 등이 공개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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