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흑자전환 전망에도 눈높이↓···환율·IT 수요 '부담'[애널리스트의 시각]
대신·키움도 실적 추정치 낮춰···환율·원가 상승 부담
OLED 비중 확대·북미 모바일 공급 증가는 중장기 긍정적

LG디스플레이가 3분기 흑자전환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시장 기대에는 미치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원·달러 환율 하락과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에 따른 IT 기기 수요 둔화가 실적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어서다. 다만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비중 확대와 북미 모바일 고객사 내 공급 점유율 상승은 중장기 실적 개선 요인으로 꼽힌다.
21일 정원석 iM증권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만1500원으로 낮췄다. 지난 18일 종가 8400원과 비교하면 상승여력은 36.9%다.
iM증권은 3분기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7% 감소한 6조5000억원, 영업이익은 33% 줄어든 2890억원으로 예상했다.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흑자전환하지만 시장 기대치 3886억원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다. 원·달러 환율 하락과 북미 고객사향 P-OLED 패널 가격 인하 압력, 메모리 가격 상승에 따른 태블릿·노트북 등 IT 기기 수요 둔화를 이유로 꼽았다.
반면 스마트폰용 OLED는 견조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봤다.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의 생산 차질로 북미 고객사의 점유율 확대 여지가 커진 데다 바 타입 아이폰18 시리즈에서 LG디스플레이의 공급 점유율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정 연구원은 "높은 차입금 부담은 영업실적 개선이 주주가치 상승으로 이어지는 효과를 제약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올해 2분기 말 순차입금은 약 12조원으로 집계됐다.
앞서 17일 대신증권은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1만2000원으로 낮췄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3분기 매출액 6조6660억원, 영업이익 3253억원을 예상했다. 영업이익은 기존 추정치 4360억원과 시장 전망치 4045억원을 모두 밑도는 수준이다. 환율 하락과 반도체·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IT 기기 수요 둔화를 실적 부담으로 꼽았다.
박 연구원은 "수익성 개선 흐름은 유효 판단"이라고 평가했다. 북미 전략 거래선 내 점유율 증가와 대형 OLED 패널 감가상각비 축소, OLED 매출 비중 확대가 중장기 수익성 개선을 뒷받침할 것으로 봤다. 대신증권은 올해 영업이익을 6707억원, 내년에는 약 1조600억원으로 예상했다.
15일 키움증권은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1000원을 제시했다. 3분기 매출액은 6조6745억원, 영업이익은 2572억원으로 시장 전망치 4291억원을 밑돌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하반기 모바일 OLED와 대형 OLED 출하량은 전년보다 각각 15%, 16%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자경 기자 ljkee93@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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