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 압박 클수록 더 개방”…중국 후난, 자매도시 활용해 투자·수출 확대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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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지방정부들이 경기 둔화와 글로벌 무역 갈등 속에서 해외 기업과 투자를 끌어들이기 위한 대외개방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제조업 기반이 강한 후난성은 국제 자매도시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시장과 연결을 넓히면서, 산업망·공급망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18일 중국 후난성 창사에서 열린 '2026 후난 국제우호도시 경제·무역 교류 및 협력대화'에는 28개 국가·지역에서 정부와 기업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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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지방정부들이 경기 둔화와 글로벌 무역 갈등 속에서 해외 기업과 투자를 끌어들이기 위한 대외개방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제조업 기반이 강한 후난성은 국제 자매도시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시장과 연결을 넓히면서, 산업망·공급망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18일 중국 후난성 창사에서 열린 ‘2026 후난 국제우호도시 경제·무역 교류 및 협력대화’에는 28개 국가·지역에서 정부와 기업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했다. 후난성 성장인 마오웨이밍은 이날 행사 개막식에서 “후난의 우호도시 네트워크는 갈수록 넓어지고, 경제·무역 협력 네트워크도 탄탄해지고 있다”며 “개방 통로를 넓혀 상호 연결을 촉진하고, 경제·무역 왕래를 확대해 협력의 새로운 장을 써나가자”고 말했다. 루샹둥 중국인민대외우호협회 부회장은 “국제 우호도시는 상호 이해를 촉진하는 중요한 매개”라며 “이를 연결고리 삼아 산업망·공급망의 안정과 원활한 흐름을 함께 지켜나가자”고 촉구했다.
후난성은 현재 세계 47개 국가·지역의 120개 도시와 우호 관계를 맺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후난 기업 2300여곳이 113개 국가·지역에 진출했다. 후난성 정부는 건설기계 산업 규모가 전국 1위라는 점과 궤도교통·항공엔진·신에너지 등 제조업 기반을 앞세워 글로벌 산업망·공급망 협력을 확대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성도 창사시도 해외 기업 유치 의지를 강조했다. 창사시는 건설기계·신에너지·신소재·전자정보 등을 포함한 6개의 1000억위안(약 20조원)급 제조업 클러스터를 갖추고 있고, 지역 기업의 사업망은 180여개국에 걸쳐 있다고 밝혔다. 창사 황화국제공항과 중국과 유럽을 잇는 화물열차, 창장으로 연결되는 항만 등을 활용해 육·해·공 국제물류망도 확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창사시는 “세계 무역이 압박을 받을수록 더욱 안정적으로 개방해 예측 가능한 협력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한국 지자체와 기업인들도 이런 중국 지방정부의 대외개방 움직임을 활용하고 있다. 중국 후난성의 대표적인 관광명소인 장자제(장가계)시와 자매도시로 20년째 교류를 이어가고 있는 경남 하동군은 코로나 유행 때 중단됐던 청소년 교류를 본격적으로 회복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국여성경제인협회 경북지회는 이번 행사에 참가해 후난성 공상연합 여성기업가상회와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양쪽은 기업·제품 정보 공유와 비즈니스 매칭, 해외 판로 개척, 전시회 공동 참가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남영남 경북지회장은 이번 기회를 통해 “경북 여성경제인의 기술과 제품을 중국에 알리고 현지 여성기업과 실질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창사/이정연 특파원
xingx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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