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에이스’ 원태인 최악투에 운 삼성, 물 건너 간 정규리그 1위 생각할 때가 아니다… 이제는 PO 직행도 장담할 수 없는 처지에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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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이후 11년 만의 한국시리즈 직행을 노리던 삼성.
불과 10경기 전만 해도 삼성이 선두였지만, 최근 10경기에서 4승6패를 당하는 사이 KT는 무려 8승1무1패라는 대상승세를 달리면서 상황이 뒤바뀌었다.
이날 경기는 삼성에게도 사실상 정규리그 우승을 포기하는 경기였지만, 원태인 개인에게도 뼈아픈 한 판이었다.
삼성을 넘어 토종 선발 다섯 손가락 안에는 꼭 들어가는 투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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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2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롯데와의 원정 경기에서 6-13으로 패하며 롯데와의 2연전을 2패로 마무리했다. 하위권 롯데에게 2경기 연속 덜미를 잡히면서 2위 삼성(76승3무52패)은 선두 KT(78승4무47패)와의 승차는 3.5경기 차로 벌어졌다.


삼성에게 20일 경기는 너무나 뼈아픈 패배였다. KT와의 선두 경쟁을 떠나 선발 매치업부터 반드시 이겨야 하는 한 판이었다. 삼성은 토종 선발 원태인을 내세운 반면 롯데는 임시 땜빵용 선발인 2년차 우완 김태균을 내세웠다.


2019년 1차 지명으로 삼성 유니폼을 입은 원태인은 올 시즌을 마치면 FA 자격을 얻는다. 3년차 시즌이었던 2021시즌 14승7패 평균자책점 3.06으로 리그 정상급 선발투수로 성장한 이후 원태인의 꾸준함의 상징이었다. 매년 150이닝 이상을 책임져줄 수 있는 이닝이터에 3점대 초중반의 평균자책점으로 안정적인 피칭을 보여줬다. 삼성을 넘어 토종 선발 다섯 손가락 안에는 꼭 들어가는 투수였다. 2000년생이라 아직 20대 중반인 나이에 경북고 출신이라는 ‘로컬 보이’ 상징성까지. FA 시장에서 못해도 150억원 이상, 200억원을 넘기며 투수 FA 역대 신기록이 예상됐지만, 이날 투구로 인해 많은 것을 잃고 말았다.
삼성과 원태인에겐 이번 가을이 누구보다 달콤할 것 같았지만, 추석을 앞두고 급작스레 쓰라린 가을이 되고 있다.
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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