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3분기 OLED 매출 비중 최대치 전망… 수익성 개선은 환율에 ‘발목’

황민규 기자 2026. 9. 21.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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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의 올 3분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매출 비중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2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의 올 3분기 OLED 패널 매출 비중은 68%로 전분기(57%) 대비 11%포인트(P) 상승할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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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OLED 매출 비중 68%, 전분기보다 11%p 껑충
사업 체질 개선에도 환율 악재에 수익성 악화
3분기 영업익 전망치 20~40% 하회
LG디스플레이 파주 공장./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의 올 3분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매출 비중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품질 OLED 디스플레이를 기반으로 한 사업 체질 개선은 안착했지만, 원화 강세와 반도체발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해 수익성 개선은 발목이 잡혔다.

◇ OLED 비중 68%로 역대 최대… 모바일·차량용 견인

2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의 올 3분기 OLED 패널 매출 비중은 68%로 전분기(57%) 대비 11%포인트(P) 상승할 것으로 추정된다. 4분기에는 69%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북미 최대 고객사인 애플향 모바일 OLED 패널 공급 증가와 프리미엄 모델 비중 확대가 영향을 미쳤다. 사업부문별로는 차량용 디스플레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6.0%, TV용 패널이 40.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고부가 제품 중심의 매출 구성 전환이 뚜렷해지고 있다.

반면 같은 기간 IT용 패널 매출은 29.1%, 모바일은 9.2%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완제품 수요가 전반적으로 둔화한 가운데 저부가 제품 비중을 줄이고 프리미엄 위주로 재편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 환율·칩플레이션 이중고… 영업이익 컨센서스 20~40% 하회

문제는 이 같은 제품 믹스 효과가 수익성 개선으로 돌아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환율과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수익의 상당 부분이 상쇄될 것으로 보인다. 올 3분기 평균 원·달러 환율은 전분기 대비 4.6%, 지난 6월 말과 비교하면 12.7%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출 비중이 높은 LG디스플레이로서는 원화 강세가 수익성에 직접적인 부담으로 작용하는 구조다.

여기에 반도체 등 주요 부품 가격 상승(일명 칩플레이션)으로 스마트폰·TV·PC·태블릿 등 완제품 판매가가 올라 수요 둔화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원자재 가격 상승분을 패널 공급가격에 충분히 반영하지 못해 마진에 부담을 주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증권가들은 LG디스플레의 올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낮추고 있다. 대신증권은 3253억원, 키움증권은 2572억원을 제시했는데, 두 곳 모두 시장 컨센서스를 20~40%가량 밑도는 수준이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 두 자릿수 증가가 예상되지만 이익 개선폭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데 이견이 없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의 3분기 영업이익 부진은 원·달러 환율 하락과 주요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IT 기기 수요 둔화가 겹친 결과”라며 “다만 북미 전략 거래처 내 점유율 상승과 대형 OLED 패널의 감가상각비 감소가 중장기 이익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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