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자’ 속 선물 산 외인…삼전·SK하닉 바닥 다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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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의 매매 행보가 엇갈리고 있다. 현물 주식을 대거 팔아치우면서도 선물 시장에서는 매수 우위로 돌아서고 공매도 잔고를 줄이는 등 주가 바닥 다지기와 반등 가능성에 무게를 둔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장기화된 주가 조정 속에서도 반등 흐름을 나타냈으나, 수급 주체별 시각차는 여전히 팽팽하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 18일까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현물 주식을 9조9492억원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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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9/21/dt/20260921053211815sgua.png)
국내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의 매매 행보가 엇갈리고 있다. 현물 주식을 대거 팔아치우면서도 선물 시장에서는 매수 우위로 돌아서고 공매도 잔고를 줄이는 등 주가 바닥 다지기와 반등 가능성에 무게를 둔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8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각각 2.97% 오른 26만원, 5.96% 뛴 184만9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기화된 주가 조정 속에서도 반등 흐름을 나타냈으나, 수급 주체별 시각차는 여전히 팽팽하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 18일까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현물 주식을 9조9492억원 순매도했다. 지난달 7조2189억원 매도 우위에 이어 거센 순매도세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의 경우 8거래일 연속 5조8700억원 규모를 팔아치우며 주가 상방을 제약했다. 자사주 취득 물량이 하방을 떠받쳤으나 목표치 절반 이상을 소진한 상태다.
반면 파생상품 시장에서는 정반대 기류가 감지된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 두 종목의 선물을 2조3456억원 순매수하며 전월 2조3817억원 순매도에서 ‘사자’로 돌아섰다. 선물 매수는 향후 주가 상승에 베팅하는 대표적인 포지션이다. 공매도 순보유 잔고액 역시 지난 16일 기준 1조8553억원으로 이달 들어 1조868억원 급감했다. 통상 숏커버링(환매수) 성격의 잔고 축소는 추가 하락 가능성을 낮게 본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증권가에서는 이를 리스크 관리와 저가 매수를 병행하는 전략으로 풀이한다. 변동성 완화 차원에서 현물 비중을 줄여 현금을 확보하는 동시에, 파생상품을 통해 향후 반등 국면에 대응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인공지능(AI) 인프라 수요 역시 하방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네비우스의 그래픽처리장치(GPU) 임대료 인상, AMD의 AI 가속기 가격 인상 등 빅테크발 수요가 유지되고 있어 ‘AI 속도조절론’ 우려가 과도했다는 평가다. 글로벌 투자은행(IB)의 시각도 긍정적이다.
노무라증권은 메모리 공급 부족을 근거로 삼성전자(67만원)와 SK하이닉스(470만원) 목표가를 유지하며 “심각한 저평가 상태”라고 진단했다. 블랙록 역시 한국 반도체 공급망의 경쟁력을 주목하며 신흥국 주식 투자 의견을 ‘비중확대’로 상향했다.
다만 상반기와 달리 눈높이를 낮추는 시각도 상존한다. BNK투자증권은 AI 모멘텀 선반영과 증설 부담을 이유로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종전 30만원에서 27만원으로 낮췄다.
박진우 기자 pjw19786@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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