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왔던 길 기억해 알아서 후진”…현대차 신차에 퍼지는 ‘이 기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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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첨단 주차 편의기술을 여러 차급으로 확대한다. 운전자가 들어온 길을 차량이 기억했다가 알아서 조향하며 되돌아 나오는 '기억 후진 보조'가 대표적이다.
차량이 지나온 궤적을 기억한 뒤 후진할 때 자동으로 조향을 제어해 운전자가 들어왔던 길을 따라 빠져나갈 수 있도록 돕는 기능이다.
현대차가 기억 후진 보조와 함께 투명뷰를 포함한 서라운드 뷰 모니터, 차량 하부 노면을 화면으로 보여주는 그라운드 뷰 등 주차 편의기능을 대거 적용한 배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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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체 대형화 속 주차 편의 강화

현대자동차가 첨단 주차 편의기술을 여러 차급으로 확대한다. 운전자가 들어온 길을 차량이 기억했다가 알아서 조향하며 되돌아 나오는 ‘기억 후진 보조’가 대표적이다. 차체는 갈수록 커지는 반면 좁은 골목과 주차장에서 느끼는 운전자의 부담은 기술로 덜겠다는 전략이다.
21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6년 만에 완전변경한 5세대 ‘디 올 뉴 투싼’에 ‘기억 후진 보조’(MRA)를 동급 최초로 적용했다. 차량이 지나온 궤적을 기억한 뒤 후진할 때 자동으로 조향을 제어해 운전자가 들어왔던 길을 따라 빠져나갈 수 있도록 돕는 기능이다. 좁은 골목이나 막다른 길처럼 차를 돌리기 어려운 곳에서 유용하다.
특히 신형 투싼은 이전 세대보다 덩치가 커졌다. 전장과 전폭, 휠베이스가 각각 60㎜, 40㎜, 30㎜ 늘었다. 실내 공간을 넓히는 데는 유리하지만 좁은 공간에서 운전할 때는 부담이 커질 수 있다. 현대차가 기억 후진 보조와 함께 투명뷰를 포함한 서라운드 뷰 모니터, 차량 하부 노면을 화면으로 보여주는 그라운드 뷰 등 주차 편의기능을 대거 적용한 배경이다.
현대차는 지난 5월 출시한 ‘더 뉴 그랜저’에 이 기능을 처음 적용했다. 차량이 시속 30㎞ 이하로 달릴 때 최대 50m의 전진 경로를 저장하고, 기능을 실행하면 저장된 경로를 바탕으로 조향각을 계산해 시속 10㎞ 이하에서 후진을 지원한다.
두 번째 주자는 준중형 세단 아반떼였다. 현대차는 지난 6월 공개한 8세대 ‘디 올 뉴 아반떼’에 기억 후진 보조를 동급 최초로 적용했다. 플래그십 세단에서 선보인 편의기술이 약 한 달 만에 대표적인 대중차까지 내려온 셈이다.
이번에는 준중형 SUV 투싼까지 적용 범위가 넓어졌다. 그랜저에서 아반떼, 투싼으로 이어지면서 기억 후진 보조는 고급·대형차를 위한 일부 편의사양에서 대중적인 차급으로 확산됐다. 최근 신차들이 세대 변경을 거치며 차체를 키우는 흐름과 맞물려 주차와 저속 주행을 돕는 기술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차는 기억 후진 보조뿐 아니라 첨단 안전·편의기술의 적용 범위도 확대하고 있다. 신형 아반떼와 투싼에는 운전자가 브레이크 대신 가속페달을 급하게 밟을 경우 구동력을 제한하고 제동을 돕는 ‘페달 오조작 안전 보조’가 적용됐다. 투싼에는 저속 전진 중 보행자나 장애물과 충돌 위험이 커지면 제동을 돕는 ‘전방 주차 충돌방지 보조 2’도 전 트림에 기본으로 들어간다.
차세대 디지털 기술도 같은 경로를 밟고 있다. 생성형 인공지능(AI) ‘글레오 AI’를 품은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플레오스 커넥트’는 지난 5월 그랜저에 현대차 최초로 적용된 뒤 아반떼로 확대됐고, 이번 투싼에는 현대차 SUV 최초로 탑재됐다.
임주희 기자 ju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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