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시대 과학은…” 서울 찾은 노벨상 수상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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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상 서로 다른 5곳에서 찍은 페타바이트(PB·1024TB) 규모의 밤하늘 사진을 인공지능(AI)에게 맡기면 앞으로 몇 주 안에 지구와 충돌할 수 있는 소행성을 찾아낼 수 있다. 2011년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인 브라이언 슈밋 호주국립대 교수는 "만약 소행성이 서울로 떨어져 50메가톤급 폭발을 일으킬 상황이라면 서울에 대피하라고 미리 알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3명의 노벨상 수상자들은 AI를 과학 연구의 '가속기'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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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을 더 빠르고 잘할 수 있게 돼
아무리 발전해도 책임은 인간 몫”

2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노벨프라이즈 다이얼로그 서울 2026’ 언론 공동 인터뷰가 열렸다. 이 행사에 참여한 슈밋 교수는 자신이 AI를 과학 연구에 이용하는 사례를 이같이 소개했다. 이번 행사는 한국과학기술한림원과 노벨재단 산하 노벨프라이즈아웃리치가 ‘AI가 바꾸는 과학의 미래’를 주제로 공동 개최한 행사로, 국내에서 세 번째로 열렸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3명의 노벨상 수상자들은 AI를 과학 연구의 ‘가속기’로 봤다. 슈밋 교수는 “AI는 핵심적인 질문에 최대한 빨리 도달하도록 돕는다”며 “과학을 이전 어느 때보다 빠르고 더 잘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다만 석학들은 AI가 아무리 발전해도 무엇을 궁금해하고, 발견한 것을 어떻게 쓸지는 인간 과학자들의 몫이라고 봤다. 2006년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인 크레이그 멜로 미국 매사추세츠대 교수 역시 “지금까지는 AI가 인간의 호기심을 더욱 북돋우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채연 기자 chaezi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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