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탄원서 몰랐다”던 김승원, 사퇴 전날 전직 보좌진 만나 무마 시도

현예슬 2026. 9. 20.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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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원 전 법무장관 후보자의 지명 철회를 요구하는 탄원서가 청와대에 전달됐었다는 사실, 어제(19일) 저희 단독 보도로 전해드렸습니다.

KBS 취재 결과 김 후보자가 탄원서를 전달한 전직 보좌진을 만나 무마를 시도했던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탄원서 의혹 대부분에 기억이 나지 않는다, 사퇴할 생각이 없다고 했던 김 전 후보자, 하지만 전 보좌진을 만나 무마를 시도한 바로 이튿날 오전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자진 사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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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승원 전 법무장관 후보자의 지명 철회를 요구하는 탄원서가 청와대에 전달됐었다는 사실, 어제(19일) 저희 단독 보도로 전해드렸습니다.

KBS 취재 결과 김 후보자가 탄원서를 전달한 전직 보좌진을 만나 무마를 시도했던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자진 사퇴 하루 전, 대통령 기자회견 직후의 일입니다.

현예슬 기자의 단독 보돕니다.

[리포트]

김승원 전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사퇴하기 전날인 18일 오후, 경기 수원 외곽의 모처에서 김 전 후보자가 자신의 전 보좌진을 만났습니다.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김 전 후보자의 각종 의혹을 담은 탄원서를 그 전날 청와대에 제출한 보좌진입니다.

먼저 연락을 취해온 김 전 후보자는 탄원서에 담긴 의혹들을 부인하면서 무마를 시도했다고 참석자는 전했습니다.

김 전 후보자는 탄원서에 담긴 성추행 의혹엔 "추행은 안 했지만 그런 오해가 있어 보좌진들이 잘 해결했다", 음주 운전이나 폭언 의혹은 "기억이 안 난다"는 취지로 해명했습니다.

특히 김 전 후보자는 스스로 물러날 의사가 없다는 걸 분명히 하면서, 탄원서를 직접 작성한 자신의 또다른 전 보좌진을 만나게 해달라고도 요청한 걸로도 확인됐습니다.

의혹 제기를 무마하기 위해 설득을 시도한 거로 보이는 대목입니다.

김 전 후보자는 또 "KBS에 관련 보도가 나가느냐"고도 물은 거로 전해졌습니다.

어제 KBS의 보도 직후 "탄원서가 제출됐는지 알지 못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과 정면 배치되는 부분입니다.

이미 탄원서가 작성됐고 취재 중이란 것까지 파악했던 거로 보입니다.

[김승원/전 법무부 장관 후보자/어제 : "(새로운 문제 제기가 나와서 사퇴하게 되신 건가요?) 내려가도 될까요?"]

탄원서 의혹 대부분에 기억이 나지 않는다, 사퇴할 생각이 없다고 했던 김 전 후보자, 하지만 전 보좌진을 만나 무마를 시도한 바로 이튿날 오전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자진 사퇴했습니다.

KBS 뉴스 현예슬입니다.

촬영기자:김민준/영상편집:한찬의/그래픽:김경진 유건수 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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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예슬 기자 (yesye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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