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고야 현장분석] 버스 노쇼+편파판정. 완벽하게 악재 뚫었다. 27득점, 18리바운드, 3점슛 성공률 63% 이현중 절대 에이스 위엄. 대한민국, 일본 완벽격파. AG 12년 금메달 주기설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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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남자농구가 12년 만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획득했다.
하지만, 일본 역시 간판 슈터 카네츠카의 3점포를 앞세워 12-12 동점을 만들었다.
이정현의 3점포가 불발됐지만, 이현중이 수비 리바운드를 잡은 뒤 상대 파울을 유도했다.
이우석의 3점포가 실패했지만, 이현중의 팁 인으로 득점을 기어이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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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고야=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 대한민국 남자농구가 12년 만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획득했다. 적지에서 일본을 혈투끝에 제압했다.
한국은 20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년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결승전에서 일본을 67-57로 물리쳤다.
에이스 이현중이 27득점, 18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완벽하게 경기를 지배했다. 무려 63%의 3점슛 성공률(8개 시도 5개 성공). 이정현이 14득점, 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원-투 펀치가 일본의 기세를 완벽하게 잠재웠다.
2002년 부산, 2014년 인천에 이어 2026년에 아시아 정상에 오른 한국은 '아시안게임 금메달 12년 주기설'을 완벽하게 입증했다.
이번 대회 4번째 금메달. 한국 남자농구는 이번 우승으로 이현중 여준석을 비롯, 무려 7명이 병역혜택을 받게 됐다.
우여곡절이 많았다. 결승전 당일 아침 충격적 사건이 발생했다. 별도의 체육관에서 훈련이 예정된 한국은 오전 10시에 오기로 배정된 차량이 '노쇼'를 했다. 대회 조직위는 아무런 설명이 없었다. 결국 대표팀은 결국 계획한 훈련을 취소, 산책으로 오전 훈련을 대체했다. 홈 코트 이점이 있는 일본과 사상 첫 아시안게임 결승전을 앞두고 비상식적 사건이 발생했다.
그러나 대표팀 선수들은 심리적으로 동요하지 않았다. 묵묵히 컨디션 조절에 집중했다.


이정현이 플로터 득점, 이현중의 3점포로 기선을 제압했다. 7-5, 한국이 1쿼터 초반 리드를 잡아냈다.
하지만, 일본 역시 간판 슈터 카네츠카의 3점포를 앞세워 12-12 동점을 만들었다.
이때부터 파울 콜이 이상했다. 여준석을 활용한 공격이 무위에 그쳤다. 파울성이 많았지만, 휘슬은 불리지 않았다. 1쿼터 2분5초를 남기고 최준용으로 교체. 일본은 야마사키의 풋백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파울 콜이 불리지 않자, 수비는 거칠어졌다. 확실히 일본 추격 양상에서 한국은 콜에서 손해를 봤다. 센터 가노 도요시케의 스크린 파울성 플레이가 그대로 허용되면서 실점을 했다.
결국 일본은 마지막 공격에서 야마자키가 미드 점퍼를 성공. 한국은 1쿼터 12-15, 4점 차 리드를 당했다.
2쿼터, 일본에게 공격 리바운드를 허용한 뒤 3점포를 허용했다. 이때, 최준용이 장거리 3점포를 터뜨리면서 분위기를 환기시켰다.
하지만, 최준용은 이후 수비에서 3점 파울을 범했다. 일본은 츠야 카즈마가 3점슛을 시도했다. 최준용은 블록슛을 시도했다. 느린 장면에서는 손을 치는 장면이 잡혔는데, 파울이 불렸다.
최준용은 억울해 했지만, 어쩔 수가 없었다.
한국은 냉정했다. 이정현이 스크린을 받은 뒤 절묘하게 골밑 돌파에 성공했다. 이정현이 또 다시 골밑을 돌파한 뒤 이우석의 오픈 3점 찬스를 만들어냈다. 이우석의 3점포가 깨끗하게 들어갔다.
20-20 동점. 결국 문유현의 돌파로 다시 역전에 성공했다. 이현중은 수비에서 빛을 발했다. 공격에서 강력한 의지로 루스볼을 살려낸 뒤, 수비에서 블록슛까지 했다.
최준용의 공격 실패. 일본이 속공을 하자, 문유현이 뒤에서 잘 쳐냈다. 하지만, 파울로 선언됐다. 우려했던 대로 심판 판정이 결승전 최고의 변수가 되는 전반전이었다.
일본은 교착 상태에서 카네츠카가 스텝 백 3점포로 다시 역전.
2쿼터 2분30초를 남기고, 이현중의 수비 상황에서 쓰러졌다. 존 하퍼 주니어의 돌파를 막는 과정에서 오른발에 큰 충격을 받았다. 하지만, 다행스럽게 곧바로 일어났다.
한국의 작전타임. 한국은 효과적 수비 이후 이현중의 수비 리바운드. 달려가는 변준형에게 곧바로 연결했다. 변준형은 속공 레이업 슛. 네번째 동점을 만들었다.
결국 28-28 동점으로 전반이 종료됐다. 충분히 리드를 잡을 수 있었지만, 석연치 않은 판정이 한국의 상승세에 찬물을 끼얹었다. 일본이 예선보다 훨씬 더 강한 수비를 들고 거세게 저항한 점도 있었다. 또, 한국은 전반 3점슛 효율이 떨어졌다.

3쿼터 드디어 에이스 이현중이 터졌다. 정확한 3점포를 잇따라 터뜨렸다. 일본의 탄탄한 수비가 순간 허물어졌다. 44-39, 한국의 상승세.
이때, 일본은 전반 일리걸 스크린 성 플레이를 펼친 가노를 활용해 3점포를 터뜨렸다. 일본의 거센 추격.
승부처가 점점 다가오고 있었다. 이정현이 장재석의 스크린을 받고 3점포를 터뜨렸다. 존 하퍼 주니어의 3점포는 불발.
이정현의 3점포가 불발됐지만, 이현중이 수비 리바운드를 잡은 뒤 상대 파울을 유도했다. 자유투 1득점. 49-42, 7점 차 리드.
이현중은 또 다시 골밑을 돌파하며 상대가 파울을 범할 수밖에 없는 플레이를 만들었다. 자유투 1득점. 이현중의 이날 3점슛 컨디션은 좋지 않았다. 승부처에서 이현중은 골밑 돌파를 선택하면서 잇따라 자유투를 얻어냈다. 에이스의 품격이었다. 일본 존 하퍼 주니어의 3점포가 터졌다. 한국은 이우석의 3점포로 응수. 결국 3쿼터 한국이 완벽하게 경기를 지배했다. 55-47, 8점 차 리드로 3쿼터 종료.
4쿼터, 오가와 아츠야와 아비 셰이퍼의 2대2가 통했다. 그러자 이현중이 터프한 3점포를 또 다시 폭발시켰다. 그리고 공격 리바운드를 잡은 뒤 미드 점퍼까지 성공시켰다. 60-49, 11점 차 리드.
이현중의 맹활약으로 한국은 기세를 완벽하게 잡았다. 당황한 일본은 연속 공격자 파울을 범했다. 이정현이 미드 점퍼를 성공시키면서 격차를 벌렸다. 일본 메인 볼 핸들러 구로카와가 실책을 저질렀다.
이때, 판정의 변수가 또 다시 발생했다. 이승현이 공격자 파울. 일본 알렉스 커크의 공격자 파울성 플레이가 변준형의 수비자 파울로 둔갑했다.
4쿼터 4분43초가 남은 상황에서 한국의 팀 파울. 커크에게 자유투가 주어졌다. 9점 차로 스코어가 줄었다.
단, 한국의 수비는 여전히 견고했다. 판정에 전혀 동요되지 않았다. 이우석의 3점포가 실패했지만, 이현중의 팁 인으로 득점을 기어이 만들어냈다. 매우 중요한 순간, 승리에 쐐기를 박는 득점이었다.
왜 이현중이 한국의 에이스인가를 증명하는 상징적 장면이었다. 마음이 급해진 일본은 세 차례 연속 3점슛 실패. 시간은 계속 흘렀다.
결국 일본은 더 이상 반격의 기틀을 마련하지 못했다. 한국은 방심하지 않았다. 더욱 타아트한 수비로 일본의 3점포를 막아냈다. 버스 노쇼, 편파판정을 뚫고 이뤄낸 값진 금메달이었다. 나고야=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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