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환골탈태 ‘디 올 뉴 투싼’ 공개

현대자동차가 5세대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디 올 뉴 투싼’을 20일 공개했다. 2020년 4세대 출시 이후 처음으로 6년 만에 완전변경을 거친 모델이다.
차체 크기를 대폭 키워 상위 차급 수준의 공간을 확보했다. 최근 사회적 관심이 높은 차량 안전기술과 생성형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를 대거 기본 탑재해 상품성을 끌어올렸다.
이날 현대차가 공개한 신형 투싼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안전 설계를 대대적으로 보강한 점이다. 현대차는 브랜드 최초로 ‘도어 언락 전원 이중화’ 기술을 적용했다.
대형 충돌사고로 주 배터리 전원이 차단되더라도 별도 백업 전원을 가동해 문 잠금 해제 기능을 유지한다. 사고 직후 탑승자가 스스로 탈출하거나 외부 구조대가 신속하게 진입할 수 있게 돕는다.
최근 잇따른 고령 운전자 사고 등으로 논란이 된 페달 오인작동 위험도 사전에 차단했다. 정차나 저속 주행 중 운전자가 브레이크 대신 가속페달을 급하게 밟으면, 구동력을 제한하고 스스로 멈춰 서는 ‘페달 오조작 안전 보조’를 전 트림에 기본 장착했다.
디 올 뉴 투싼의 차체 크기는 눈에 띄게 커졌다. 전장 60㎜, 전폭 40㎜, 축간거리(휠베이스) 30㎜를 각각 늘렸다. 이에 따라 2열 머리 공간(헤드룸)이 1031㎜로 29㎜ 확장돼 패밀리 SUV로서의 거주성을 높였다. 뒷좌석 최대 문 열림 각도도 기존 73도에서 83도로 넓혀 승하차 편의를 더했다.
동력계는 1.6 터보 가솔린과 1.6 터보 하이브리드 두 가지로 운영한다. 가솔린 모델은 출력을 13마력 높인 최고 193마력 엔진에 8단 자동변속기를 맞물렸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차세대 시스템을 얹어 시스템 합산 최고 245마력의 힘을 낸다. 복합연비는 17.4㎞/ℓ를 달성했다. 정차 시 시동을 끈 채 공조와 인포테인먼트를 쓸 수 있는 전기차 특화 기능인 ‘스테이 모드’도 하이브리드 모델에 들어갔다.
디지털 기술도 한 단계 진화했다. 현대차 SUV 가운데 처음으로 ‘플레오스 커넥트’를 적용했다. 거대언어모델(LLM) 기반의 차세대 생성형 AI 에이전트인 ‘글레오 AI’가 탑승자의 자연스러운 대화를 알아듣고 단순 차량 제어를 넘어 일정 추천과 정보 검색을 능동적으로 수행한다.
신형 투싼은 10월 중 가격을 공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할 예정이다. 안전·편의사양 기본화와 체격 확대로 상품성은 높아졌으나, 그에 따른 출고 가격 인상 폭이 소비자의 진입장벽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도 함께 나온다.
박홍두 기자 phd@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현중 27점’ 한국남자농구, 일본 꺾고 12년 만에 아시안게임 금
- ‘팔레스타인 해방’ 논란에 입 연 에드 시런 “가자지구 상황은 재앙”
- 솔직한 자기고백 통했다…“퇴사할게여”로 차트 정상, 소연의 ‘끝내주는 인생’
- ‘고기’가 아니었네?…20가지 단백질 분석해보니 1위는?
- 김승원, 20일 버티다 의혹만 눈덩이…신약 청탁 재수사할까, 한동훈 유출 처벌할까
- 후티, 사우디 수도까지 사정권…홍해에서 리야드로 전쟁 번져
- 유력 후보는 전 인천시장 뿐···‘낙하산 인사’ 우려 속 인천공항 사장 선임 속도전
- 헬스장 1년치 선결제가 ‘오디세이’와 무슨 상관?…오디세우스가 무사히 세이렌을 벗어난 이유
- 면장 몰래 169회 결재해 13억 횡령···경찰, 토착비리 1863명 적발·불법 수의계약 44명 송치
- “두피까지 박박 씻어야 개운하지” 의외로 잘못된 샴푸 습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