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환골탈태 ‘디 올 뉴 투싼’ 공개

박홍두 기자 2026. 9. 20. 20:34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6년 만에 완전변경, 실내 공간 확대·안전 강화…AI 탑재로 상품성 향상
더 커지고, 더 안전 현대자동차의 5세대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로 6년 만에 완전변경 모델로 나온 ‘디 올 뉴 투싼’. 차체를 키우고 페달 오조작 위험 차단 기능도 기본으로 넣었다. 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가 5세대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디 올 뉴 투싼’을 20일 공개했다. 2020년 4세대 출시 이후 처음으로 6년 만에 완전변경을 거친 모델이다.

차체 크기를 대폭 키워 상위 차급 수준의 공간을 확보했다. 최근 사회적 관심이 높은 차량 안전기술과 생성형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를 대거 기본 탑재해 상품성을 끌어올렸다.

이날 현대차가 공개한 신형 투싼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안전 설계를 대대적으로 보강한 점이다. 현대차는 브랜드 최초로 ‘도어 언락 전원 이중화’ 기술을 적용했다.

대형 충돌사고로 주 배터리 전원이 차단되더라도 별도 백업 전원을 가동해 문 잠금 해제 기능을 유지한다. 사고 직후 탑승자가 스스로 탈출하거나 외부 구조대가 신속하게 진입할 수 있게 돕는다.

최근 잇따른 고령 운전자 사고 등으로 논란이 된 페달 오인작동 위험도 사전에 차단했다. 정차나 저속 주행 중 운전자가 브레이크 대신 가속페달을 급하게 밟으면, 구동력을 제한하고 스스로 멈춰 서는 ‘페달 오조작 안전 보조’를 전 트림에 기본 장착했다.

디 올 뉴 투싼의 차체 크기는 눈에 띄게 커졌다. 전장 60㎜, 전폭 40㎜, 축간거리(휠베이스) 30㎜를 각각 늘렸다. 이에 따라 2열 머리 공간(헤드룸)이 1031㎜로 29㎜ 확장돼 패밀리 SUV로서의 거주성을 높였다. 뒷좌석 최대 문 열림 각도도 기존 73도에서 83도로 넓혀 승하차 편의를 더했다.

동력계는 1.6 터보 가솔린과 1.6 터보 하이브리드 두 가지로 운영한다. 가솔린 모델은 출력을 13마력 높인 최고 193마력 엔진에 8단 자동변속기를 맞물렸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차세대 시스템을 얹어 시스템 합산 최고 245마력의 힘을 낸다. 복합연비는 17.4㎞/ℓ를 달성했다. 정차 시 시동을 끈 채 공조와 인포테인먼트를 쓸 수 있는 전기차 특화 기능인 ‘스테이 모드’도 하이브리드 모델에 들어갔다.

디지털 기술도 한 단계 진화했다. 현대차 SUV 가운데 처음으로 ‘플레오스 커넥트’를 적용했다. 거대언어모델(LLM) 기반의 차세대 생성형 AI 에이전트인 ‘글레오 AI’가 탑승자의 자연스러운 대화를 알아듣고 단순 차량 제어를 넘어 일정 추천과 정보 검색을 능동적으로 수행한다.

신형 투싼은 10월 중 가격을 공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할 예정이다. 안전·편의사양 기본화와 체격 확대로 상품성은 높아졌으나, 그에 따른 출고 가격 인상 폭이 소비자의 진입장벽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도 함께 나온다.

박홍두 기자 phd@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