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동두천 국가산단 上] 1000억 쏟아붓고도 분양률 5.3% 준공 코앞인데 기업 유치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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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9년 미군 이전으로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조성 중인 '동두천 국가산업단지'가 올해 12월 준공을 앞두고 있으나 분양률 5.3%라는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동두천시 상패동 교차로 인근에 조성 중인 동두천 국가산업단지는 미군기지 평택 이전에 따른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 일환으로 지난 2019년 국가산단 지정에 이어 2021년 부지 조성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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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9년 미군 이전으로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조성 중인 '동두천 국가산업단지'가 올해 12월 준공을 앞두고 있으나 분양률 5.3%라는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이는 정부가 관리하는 국가산단 평균 분양률(95% 이상)과 대조적인 수치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핵심 사업이 위기를 맞고 있다. 당초 입주 가능 업종이 13개 제조업(섬유, 전자, 의료, 1차 금속 등)으로 제한돼 다양한 기업 유치가 어려웠지만 17개 업종으로 변경돼 다소나마 숨통이 트였다. 하지만 수도권 경쟁 산업단지와의 입지 경쟁에서 밀리는 등 업종 제한과 입지 조건이 주요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기호일보는 동두천 국가산단 조성 현황과 문제점을 짚어보고 향후 대책과 발전 방향 등을 3회에 걸쳐 집중 점검한다. <편집자 주>

국가산단은 LH 954억 원, 도비 50억 원, 시비 50억 원 등 총사업비 1천54억 원을 들여 상패동 26만6천750㎡(산업시설 용지 18만4천757㎡·기타 시설용지 8만1천993㎡)에 조성 중이며 올해 12월 준공 예정으로 부지 조성 공사는 현재 98%가량 진행됐다.
그러나 산업용지 64개 필지 18만4천757㎡ 중 4개 필지 9천804㎡만 분양돼 분양률이 5.3%에 불과하다. 2023년부터 선분양을 시작했지만 초기 유치 업종이 제한적으로 운영되면서 입주를 희망해도 주 생산품의 업종이 맞지 않아 입주 자체가 어려운 상황이 발생했다.
게다가 준공 시기가 당초 계획보다 1년 연기되고 공장 착공과 가동 시기, 진입도로 등 기반시설이 지연되면서 산단 입주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져 결정을 유보하고 있다. 특히, 기업들이 산단 이전을 위해서는 토지 매입비 외에도 공장 건축비, 생산설비 이전비, 금융비용 등 상당히 많은 초기 투자비를 부담하는 상황이다. 이러한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하면서 입주를 꺼리고 있다.
동두천시는 준공 뒤에도 분양이 저조할 경우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체결한 사업 시행 협약서에 '준공 3년 뒤 미분양된 산업시설 용지의 100%를 동두천시가 매입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어 산단 조성 부담까지 떠안아야 하는 상황이다. 아울러 1단계 사업이 기대치에 못 미칠 경우 2031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했던 58만5천㎡ 규모의 2단계 사업도 불투명한 것이 현실이다.
박형덕 시장은 "올 연말 산단 조성이 완료되면 완성된 기반시설과 입지 여건을 직접 확인할 수 있어 신뢰와 관심이 높아지고 분양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며 "기업별 투자 수요와 입지 여건을 면밀히 분석하고 필요시 유치업종 다변화와 관계기관 협의 등 다양한 방안을 강구해 분양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인 투자 유치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동두천=윤덕신 기자 dsyu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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