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전주예술놀이축제’ 가보니…예술은 놀이가 됐다

전현아 기자 2026. 9. 20.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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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는 마음껏 상상할 수 있어야 합니다. 어린이는 예술을 만날 수 있어야 합니다. 예술가들과 더 많이 놀 수 있기를 바랍니다."

지난 19일 오전 10시 30분 팔복예술공장 잔디광장에서 열린 '2026 전주예술놀이축제' 개막식에서 어린이들이 직접 낭독한 어린이 선언문의 일부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은 전주예술놀이축제는 '놀이가 예술이 되고, 예술이 온 가족의 선물이 되는 시간'을 주제로 19일부터 20일까지 팔복예술공장 일대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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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부터 20일까지 열린 제6회 전주예술놀이축제
어린이 선언문부터 공연·딱지놀이까지 다양한 프로그램
주요 예술놀이 사전예약 마감⋯참여 문턱은 과제로
지난 19일 팔복예술장에서 열린 ‘2026 전주예술놀이축제’에 방문한 관람객들이 연극형 야외 예술놀이 ‘돌아온 딱지왕’을 관람중이다. /전현아 기자

“어린이는 마음껏 상상할 수 있어야 합니다. 어린이는 예술을 만날 수 있어야 합니다. 예술가들과 더 많이 놀 수 있기를 바랍니다.”

지난 19일 오전 10시 30분 팔복예술공장 잔디광장에서 열린 ‘2026 전주예술놀이축제’ 개막식에서 어린이들이 직접 낭독한 어린이 선언문의 일부다. 아이들이 바란 것은 어른들이 만들어 놓은 무대를 바라보는 데 그치지 않고 예술을 만나고 마음껏 상상하며 함께 노는 축제였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은 전주예술놀이축제는 ‘놀이가 예술이 되고, 예술이 온 가족의 선물이 되는 시간’을 주제로 19일부터 20일까지 팔복예술공장 일대에서 열렸다.

지난 19일 팔복예술장에서 열린 ‘2026 전주예술놀이축제’의 개막식에 2026 꿈의 극단 ‘전주’ 단원들이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전현아 기자

이날 개막식에서는 어린이 선언문 낭독에 이어 ‘꿈의 극단 전주’의 축하공연과 전주필청소년오케스트라 공연이 이어졌다. 특히 ‘꿈의 극단 전주’는 단원들의 이야기를 담은 공연을 선보이며 아이들이 직접 무대의 주체가 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어 팔복예술공장 곳곳에서 공연과 전시, 놀이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한곳에서 공연을 관람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공간 곳곳을 활용해 다양한 예술을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지난 19일 팔복예술장에서 열린 ‘2026 전주예술놀이축제’에 방문한 관람객들이 연극형 야외 예술놀이 ‘돌아온 딱지왕’을 관람중이다. /전현아 기자

그중 ‘돌아온 딱지왕’은 연극과 놀이를 결합한 야외 예술놀이로 눈길을 끌었다. 한국연극협회 전주시지부와 함께 마련한 프로그램으로, 딱지치기 대회에 앞서 단막극을 통해 놀이의 이야기를 먼저 풀어냈다. 지역 예술인들이 직접 무대에 올라 관객과 호흡하며 공연을 이끌고 실제 놀이로 연결하는 방식이다.

지난 19일 팔복예술공장에서 열린 ‘2026 전주예술놀이축제’ 패밀리 플리마켓에서 한 가족이 판매 물품을 살펴보고 있다. /전현아 기자

축제장 한편에서는 가족 단위로 참여하는 ‘패밀리 당근마켓’도 열렸다. 이날 자녀와 함께 플리마켓에 참여한 육초이 씨(34·효자동)는 “예전에 이곳에서 열린 행사에 참여한 적이 있는데 이번 행사 홍보 문자를 받고 다시 오게 됐다”며 “집에 있던 물건 가운데 가져와도 괜찮겠다 싶은 것들을 골라 가져왔다”고 말했다.

이어 “예술과 행사를 함께 엮어 진행한다는 게 뜻깊었다”며 “이번 수익금이 어린이 예술 활동에 후원된다는 점도 좋았다. 이런 기획이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다만 축제의 중심인 예술놀이 프로그램에 누구나 참여하기에는 아쉬움도 남았다.

이번 축제에서 마련된 실내 예술놀이 6개 프로그램과 야외 예술놀이 ‘돌아온 딱지왕’은 사전예약제로 운영됐으며, 주요 프로그램은 모두 사전예약이 마감된 상태였다.

실제 축제장을 찾았지만 사전예약을 하지 않아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못한 시민도 있었다. 강민지(37·송천동) 씨는 “아이와 함께 와서 프로그램을 직접 보고 참여해보고 싶었는데 사전예약이 모두 마감돼 아쉬웠다”며 “현장에서 축제를 보고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조금 더 많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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