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SV 투수가 패전조에 있어서는 안 되니까”…NC가 류진욱을 2군으로 보낸 이유

김은진 기자 2026. 9. 20.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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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 제공

[스포츠경향 창원 | 김은진 기자] 이호준 NC 감독이 전 마무리 류진욱을 2군으로 보낸 결단에 대해 설명했다.

NC 우완 류진욱은 지난 19일 KIA전에 앞서 엔트리 제외됐다. 18일 롯데전에서 부진한 뒤 2군행이 결정됐다.

NC가 1-5로 뒤진 5회말 등판한 류진욱은 선두타자 손성빈에게 2루타를 허용했다. 이어 장두성의 타구가 투수 앞 내야 안타가 되면서 무사 1·3루, 장두성이 2루를 훔치면서 무사 2·3루가 됐다. 그 다음 타석에서 황성빈이 친 타구가 1루와 투수 사이 파울 라인 근처 애매한 코스로 떨어졌다. 그런데 쫓아간 류진욱이 타구를 잡으려다 파울라인 앞에서 포기했다. 빠른 타자 주자 황성빈을 잡기는 어렵다고 판단하더라도 2·3루 주자가 있었으니 다음 플레이를 해야 했지만, 류진욱은 하지 않았고 주자 둘에게 홈을 내줬다.

이호준 감독은 20일 “류진욱이 2군에 간 것이 꼭 그날 일 때문은 아니다. 류진욱이 패전조에서 던져서는 안 된다. 원래 그 전에 보내려던 것이 늦어진 것”이라고 했다.

류진욱은 지난해 29세이브를 거둔 마무리였다. 올해도 필승계투조의 핵심으로 활약을 해야 했지만 부진에 빠졌고 오랫동안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40경기에서 3승7패 4세이브 1홀드를 기록 중인 류진욱의 평균자책은 8.72다. NC는 잔여경기가 가장 많아 아시안게임 기간에도 매일 경기를 치르고 있다. 상대적으로 불펜 운용에 여유가 없다보니 류진욱을 제외할 시점도 며칠 미뤄지고 있었다.

이호준 감독은 “류진욱을 지금처럼 계속 패전조로 쓰는 것은 말이 안 된다. 최근 5점 차, 10점 차로 뒤지는 상황에서 나왔는데 그렇게 해서 점점 좋아지면 다시 승리 상황에 쓰려고 했던 건데 좋은 모습이 안 나왔다”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경기가 얼마 남지 않은 터라 류진욱은 이대로 2군에서 시즌을 마치게 될 것으로 보인다. NC 불펜에는 젊은 투수들이 많지만 경험을 가진 투수는 많지 않다. 류진욱이 반드시 일어나줘야 한다. 이호준 감독은 “지금부터 내년을 보면서 준비를 잘해야 한다”고 류진욱이 심기일전 해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창원 |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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