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상주시 주민주도형 마을리빙랩(27) 폐타이어 놓인 골목이 도자쉼터로…청리면, 주민 손으로 안전과 경관을 바꾼다

김상진 기자 2026. 9. 20.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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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시 청리면 원장리 주민들이 차량 통행과 불법주차로 불편을 겪어온 골목을 주민참여형 안전쉼터로 바꾸는 리빙랩 실험에 나섰다. '2026년 상주시 주민주도형 마을리빙랩'에 참여한 '청리 청나래'팀은 도자 조형물을 활용해 안전과 경관, 주민공동체를 함께 개선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청리 청나래팀은 단순히 안전시설을 교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문화공간으로 바꾸는 방안을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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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창익 가람과사람 대표
상주시 청리면 원장1리 상가 골목에 사고 예방을 위해 놓인 폐타이어가 장기간 방치돼 있다. 청리 청나래팀은 이 공간을 주민참여형 안전쉼터로 바꾸는 리빙랩 실험을 추진하고 있다.

상주시 청리면 원장리 주민들이 차량 통행과 불법주차로 불편을 겪어온 골목을 주민참여형 안전쉼터로 바꾸는 리빙랩 실험에 나섰다. '2026년 상주시 주민주도형 마을리빙랩'에 참여한 '청리 청나래'팀은 도자 조형물을 활용해 안전과 경관, 주민공동체를 함께 개선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사업 대상지는 청리면 원장1리 상가 골목이다. 청리일반산업단지 조성 이후 차량 통행이 늘면서 청리중앙로 162 일원에서는 차량과 보행자가 뒤섞이는 문제가 나타났고, 사고 예방을 위해 설치한 폐타이어와 라바콘이 장기간 방치돼 경관을 해친다는 주민 의견도 제기됐다. 인근 무료 공영주차장이 있음에도 골목 주차가 이어져 보행 안전과 주차질서를 함께 개선할 필요성이 확인됐다.

이에 청리 청나래팀은 단순히 안전시설을 교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문화공간으로 바꾸는 방안을 선택했다. 박명희 팀장을 중심으로 현장조사와 주민 의견수렴을 진행하고, 지역 예술동아리 '달숨'의 도자기 제작 경험과 작업공간을 리빙랩에 접목했다.
청리 청나래팀과 주민들이 달숨 작업실에서 도자기 작품을 제작하고 있다. 완성된 작품은 주민참여형 안전쉼터와 공공미술에 활용될 예정이다.

핵심 사업은 상주의 대표 농산물인 감을 형상화한 도자기 의자, 공영주차장 이용을 안내하는 '청나래' 도자 조형 안내사인, 주민과 학생이 함께 만드는 도자기 자석 공공미술이다. 안전쉼터 1개소를 조성하고, 청리초·중학교 학생과 주민이 참여해 지역 이미지를 담은 도자기 자석 작품 300점 이상을 제작할 계획이다. 작품 전시와 플리마켓, 홍보영상 제작도 함께 추진한다.

도자 조형물은 차량을 완전히 차단하는 시설이 아니라, 골목에 진입하는 차량에 주의를 주고 공간의 성격을 알리는 역할에 초점을 맞췄다. 파손에 대비한 보수와 교체 방안도 마련하고, 필요할 경우 별도의 안전시설 설치도 함께 검토한다.

달숨 작업실과 소성가마 등 제작 기반도 이미 갖추고 있다. 박명희 팀장은 조소를 전공하고, 개인전 8회를 개최한 경험을 바탕으로 디자인과 제작을 맡는다. 이미희 마을연구원과 청리면 행정복지센터, 원장1리 주민회, 청리초·중학교, 지역예술인과 달숨 회원도 제작과 주민참여, 행정지원에 역할을 나눌 예정이다.
청리 청나래팀과 주민들이 도자 조형 안전쉼터 조성을 위한 제작과 운영방안을 함께 논의하고 있다. 주민 의견을 바탕으로 마을의 안전문제와 경관개선 방안을 구체화하는 과정이다.

이번 사업은 주민이 생활 속 문제를 직접 찾고 아이디어를 만들어 현장에서 시험하는 리빙랩의 공동창조 방식과도 맞닿아 있다. 주민이 안전문제를 발견하고, 학생·예술인·행정이 함께 해결방안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주민주도형 리빙랩의 특징이 드러난다.

청리 청나래팀은 사업비 1천만 원을 활용해 조형물 제작과 주민 체험, 현장 설치를 진행한 뒤 주민 만족도와 불법주차 변화, 공영주차장 이용 등을 살펴볼 계획이다. 운영기관인 사회적기업 가람과사람은 현장실험 결과를 후속 문화예술·마을공동체 사업과 연결해 주민의 아이디어가 지속적인 마을사업으로 이어지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상주시도 주민들과 함께 현장의 안전문제를 살피고 생활안전과 환경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서창익 가람과사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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