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또 빅테크와 MLCC 계약 임박…올해 4조원 돌파 눈앞

이상현 2026. 9. 20.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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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가 수천억원 규모의 인공지능(AI) 서버용 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 공급 계약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글로벌 전력·전자부품업체와 AI서버용 MLCC의 LTA 체결을 위한 막바지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삼성전기는 지난 5월부터 이달 초까지 실리콘 캐패시터와 AI서버용 MLCC를 중심으로 총 3조3200억원 규모의 LTA를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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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전력·전자부품업체와 협상 중
고부가 MLCC 수요 증가…실적 탄력

삼성전기가 수천억원 규모의 인공지능(AI) 서버용 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 공급 계약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계약까지 성사되면 삼성전기가 올 들어 체결한 누적 장기공급계약(LTA) 금액이 4조원을 웃돌 것으로 추정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글로벌 전력·전자부품업체와 AI서버용 MLCC의 LTA 체결을 위한 막바지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액은 7000억원 안팎으로 추정된다.

앞서 삼성전기는 지난 5월부터 이달 초까지 실리콘 캐패시터와 AI서버용 MLCC를 중심으로 총 3조3200억원 규모의 LTA를 체결했다. 올 들어 계약을 맺은 곳만 10여곳에 이른다. 이번 계약까지 더해지면 LTA 규모는 4조원을 웃돌 전망이다.

MLCC는 전자회로에 전류가 안정적으로 흐르도록 조절하고 부품 간 신호 간섭을 막아주는 핵심 부품이다.

AI서버용 MLCC는 고온·고전압 환경에서 24시간 가동되는 서버의 특성상 높은 용량과 신뢰성이 요구되는 제품이다.

삼성전기에 따르면 AI 서버의 MLCC 탑재량은 일반 서버보다 10배 이상 많다. 가격도 모바일용보다 최소 3배 이상 비싸기 때문에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확대될수록 관련 MLCC 수요도 함께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골드만삭스는 AI서버용 MLCC 시장이 2025년 14억달러에서 2030년 58억달러로 커지며 연평균 약 34%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기는 AI서버용 MLCC 시장에서 40% 이상의 점유율을 확보하며 글로벌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삼성전기 MLCC 사업을 담당하는 컴포넌트솔루션 사업부의 영업이익이 지난해(약 6000억원)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1조3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대형 수주에 더해 MLCC 가격 상승과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도 실적 개선을 뒷받침할 것으로 관측된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AI서버 플랫폼 업그레이드와 클라우드서비스 제공업체(CSP)의 맞춤형 AI반도체(ASIC) 생산 확대에 따라 고부가 MLCC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올해 4분기는 고부가 MLCC 시장이 본격적인 공급 부족 국면으로 진입할지를 가늠하는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삼성전기는 수주 확대와 사업 고도화에 대응해 전문인력 확충에도 나섰다. 삼성전기는 지난 16일부터 MLCC·패키지 부문 경력사원 채용을 시작했다. 모집 분야는 MLCC 재료개발·제품개발·설비개발과 패키지 제품개발·공정개발·구매 등이다.

이상현 기자 ishsy@dt.co.kr

삼성전기 수원사업장. 삼성전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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