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폴더블 내놨는데, 삼성이 웃네요”…공개 이후 갤폴드8 판매량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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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첫 폴더블폰 '아이폰 듀오'가 공개된 뒤 오히려 삼성전자의 갤럭시 Z 폴드8 판매량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폰 듀오를 기다리던 소비자들이 가격과 무게, 출시 시점 등을 따져본 뒤 갤럭시로 방향을 선회하면서 대기 수요가 이동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이폰 듀오가 내달 23일 국내 출시 예정인 만큼 당장 폴더블폰을 구매하려는 수요도 갤럭시 제품 구매를 부추긴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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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일 미루며 폴드로 이동 풀이
![애플의 첫 폴더블폰 ‘아이폰 듀오’. [애플 제공]](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9/20/mk/20260920101501950camk.png)
20일 정보통신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아이폰 듀오 공개 이후 일주일간 국내 갤럭시 Z 폴드8 판매량이 직전 주보다 10%가량 증가했다. 애플이 처음 폴더블 시장에 들어왔지만, 상품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구매를 미뤄온 대기 수요 일부가 움직인 것이란 게 업계의 분석이다.
아이폰 듀오가 내달 23일 국내 출시 예정인 만큼 당장 폴더블폰을 구매하려는 수요도 갤럭시 제품 구매를 부추긴 것으로 풀이된다. 애플은 지난 18일 한국 등 60여개국에서 ‘아이폰 18 프로·프로맥스’ 판매에 들어갔지만, 폴더블폰 출시에는 한 달여 시차를 뒀다.
갤럭시 제품과의 가격 차이 역시 구매 결정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 듀오의 국내 출고가는 256GB 기준 329만원이다. 같은 용량의 갤럭시 Z 폴드8은 227만8100원으로 100만원 이상 차이가 난다. 아이폰 듀오의 최상위 2TB 모델은 무려 509만원에 달한다.
300만원대 아이폰은 스마트폰 시장에서 가장 비싼 제품 중 하나다. IT 업계에서 애플은 전통적으로 브랜드 충성도가 높은 편이라는 평가를 받지만, 10~20대가 주축인 아이폰 사용자들의 경제력이 시장 대중성 확대에 적지 않은 변수로 작용하는 분위기다.
![삼성전자의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폴드8’. [연합뉴스]](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9/20/mk/20260920101503204ysvn.jpg)
출시 시점 역시 변수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Z 폴드8을 지난 7월 공개한 뒤 8월 초부터 판매했다. 반면 애플은 아이폰 듀오를 이달 공개, 내달 16일부터 일주일간 사전 주문을 받은 뒤 판매에 들어간다. 실구매까지 한 달 넘는 시간이 소비자 선택을 좌우할 수 있단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이미 폴더블폰을 여러 세대에 걸쳐 내놓으며 제품 완성도를 높여왔다. 올해 갤럭시 Z 폴드8은 국내 사전 판매에서 갤럭시 스마트폰 중 역대 최대인 144만대를 기록했다. 애플의 진입으로 폴더블폰 시장 전체 규모가 커지면서 삼성전자의 파이까지 확대되는 모습이다.
다만 일주일가량의 판매 동향을 아이폰 듀오의 흥행 실패로 단정하기는 어렵다. 내달 23일부터 아이폰 듀오가 실제 국내에서 판매되기 시작한 다음 두 제품의 수요가 어떻게 갈릴지가 향후 폴더블 시장 경쟁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한 IT 업계 관계자는 “시장 전체가 커지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갤럭시 Z시리즈로 수요가 몰릴 것이란 관측이 많다”면서도 “함께 사용하는 다른 iOS 기기와의 호환성 등을 고려해 기존 아이폰 사용자들이 그대로 아이폰을 구매할 가능성도 여전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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