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퇴 결정타? KBS '김승원 성추행 의혹 탄원' 보도 파장…정치권 반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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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성추행과 갑질 의혹이 담긴 전직 보좌진의 탄원서가 청와대에 전달됐다는 KBS 단독 보도 이후 인사 실패에 대한 파문이 지속되고 있다.
19일자 KBS <청와대 전달된 추가 의혹 탄원서사퇴 결정타 됐나>를 보면 더불어민주당이 김 후보자 인사청문 경과 보고서를 채택한 17일 김승원 의원의 전직 보좌진의 탄원서가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 등에게 전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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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국회서 인사청문보고서 채택한 17일 "전직 보좌진 탄원서 청와대 전달"
청와대 "인사 관련 사항 확인 불가" 김승원 측 "탄원서 제출 몰라, 내용은 과장·오류"
민주당 "김승원 결단 존중"…국민의힘 "어설픈 꼬리 자르기" "인사 실패 사과해야"
[미디어오늘 장슬기 기자]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성추행과 갑질 의혹이 담긴 전직 보좌진의 탄원서가 청와대에 전달됐다는 KBS 단독 보도 이후 인사 실패에 대한 파문이 지속되고 있다. 국민의힘에선 민심에 따른 결정이 아니라 추가 의혹 때문에 물러난 것 아니냐는 주장을 펴고 있다.
19일자 KBS <청와대 전달된 추가 의혹 탄원서…사퇴 결정타 됐나>를 보면 더불어민주당이 김 후보자 인사청문 경과 보고서를 채택한 17일 김승원 의원의 전직 보좌진의 탄원서가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 등에게 전달됐다. 해당 탄원서에는 2024년 김 의원이 참석한 술자리에서 동석자가 성추행 피해를 당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한 김 의원이 음주운전을 한 것을 목격했다거나 음주 뒤 보좌진에게 폭언을 했다는 제보도 있었다.
해당 내용이 17일 청와대에 전달된 다음날인 지난 18일 이재명 대통령의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 대통령은 이날 김 후보자 임명 여부에 대해 “아직 최종 결론은 내지 못했고 그 과정에서 벌어진 많은 사안과 지적들, 여러분들이 가지고 있는 역량과 국민의 눈높이 등을 고려해서 신중하게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국회에서 인사청문보고서가 채택됐는데도 대통령이 '고심 중'이라는 입장을 밝히면서 임명을 하지 않을 수 있다는 예측이 나왔다.
김승원 후보자는 지난 19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생을 살피고 개혁을 완수해야 할 정부에 작은 부담을 더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며 후보직에서 사퇴했다. 지난 8월30일 지명된 이후 20일 만이다. 그러나 이날 오후 KBS가 탄원서가 청와대에 전달됐다는 내용을 보도하면서 이 탄원서 때문에 자진 사퇴 형식으로 물러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탄원서에 담긴 내용 하나하나가 너무 충격적인데 청와대가 '김승원 공소취소 특임장관'에 대한 분노의 민심에 밀려 철회한 것이 아니라 추가 의혹이 터져서 자른 것뿐이라고 자존심을 세우면 안 된다”며 “어설픈 김승원 꼬리자르기로 대통령만 살겠다는거냐”고 비판했다. 반면 민주당은 김 후보자 사퇴 직후 박성준 수석대변인이 “국정에 부담을 더해서는 안 된다는 김 후보자의 결단을 존중한다”는 서면브리핑 이후 공식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KBS 보도를 보면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인사 관련 사항은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입장만 내놨다. 김승원 의원실은 입장을 내고 “해당 탄원서 내용에 대해 청와대로부터 연락받은 사실이 없고 제출됐는지도 알지 못한다”고 해명했다. 탄원서 때문이 아니라 대통령 기자회견을 보고 정부에 부담을 주고 싶지 않아 사퇴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김 의원실은 “언론에 보도된 탄원서 소문은 사실과 다르거나 과장·오류가 있다”며 “후보자 사퇴 배경과 관련한 위 소문에 대해 당시 근무했던 보좌관은 사실과 다르다는 점을 밝혀왔는데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검토한 후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KBS 보도에 대한 구체적인 사실관계 공개를 요구하고 있다. 20일 최보윤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청와대와 여당을 향해 “탄원서를 받았는지, 받았다면 언제 어떤 경로로 검증 라인에 공유했는지 밝히지 않는 한, 대통령이 이튿날까지 임명을 저울질한 이유는 설명되지 않는다”며 “탄원서의 접수 여부, 전달 경로, 검증 라인 공유 시점을 즉각 공개하라”라고 했다.
또한 인사 검증 실패에 대한 책임도 추궁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사전검증과 청문 검증이 국민의 판단보다 늦게 작동한 이유를 밝히고, 인사 시스템을 전면 재점검해야 한다”며 “비선 개입 의혹과 김현지 부속실장 개입설에 대해서도 분명히 해명하고 대통령은 반복되는 인사 실패에 대해 국민께 직접 사과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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