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작권료로 생활" 바비킴, 53세 늦깎이 아빠되니 카페 알바도 "두 배 벌어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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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32년 차 베테랑 가수인 바비킴이 늦깎이 아빠가 된 뒤 분유값을 벌기 위해 카페 아르바이트에 나선 근황을 공개했다.
최근 바비킴의 유튜브 채널에는 '카페 알바로 분유값 버는 53살 애아빠'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결국 바비킴이 선택한 것은 카페 아르바이트였다.
카페에 도착한 바비킴은 주문과 결제부터 차근차근 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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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지현 기자] 데뷔 32년 차 베테랑 가수인 바비킴이 늦깎이 아빠가 된 뒤 분유값을 벌기 위해 카페 아르바이트에 나선 근황을 공개했다.
최근 바비킴의 유튜브 채널에는 '카페 알바로 분유값 버는 53살 애아빠'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서 바비킴은 시작부터 육아의 흔적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그는 "아기 보느라 구내염이 났다"며 입안을 보여준 뒤 "여기 원형탈모도 왔다. 지금은 잘 안 보이는데 장난 아니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아내가 사실 더 힘들지만 내가 나이가 있어서 그런지 피부에도 뭐가 나고 머리도 빠진다"고 말해 늦깎이 아빠의 고충을 전했다.
1963년생인 바비킴은 2022년 15세 연하의 비연예인과 결혼했으며, 결혼 3년 만인 지난해 첫 딸을 품에 안았다.
아빠가 된 뒤 가장 크게 달라진 것은 책임감이었다. 바비킴은 "지금도 행사도 하고 가끔 방송도 한다"면서도 "이제 가정이 생겼다. 아기가 생기니까 지금 버는 것보다 두 배는 벌어야 한다. 이제는 부닥치는대로 다 할거다"라고 말했다.
결국 바비킴이 선택한 것은 카페 아르바이트였다. 그는 아직 어린 딸 혜미에게 영상통화를 걸어 "아빠 열심히 일할 거야, 혜미야. 듣고 있니? 아빠가 정말 열심히 일할 거야"라고 거듭 말하며 남다른 각오를 다졌다.
카페에 도착한 바비킴은 주문과 결제부터 차근차근 배웠다. 포장 주문 할인과 포인트 적립 등 생각보다 복잡한 포스기 사용법에 그는 "이게 생각보다 어렵다"며 당황했다.
손님 역할을 맡은 사장이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주문하자 바비킴은 "천천히 말해달라"고 부탁했다가 "손님에게 그렇게 말하면 안 된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가수 본능도 숨기지 못했다. 매장 음악을 듣던 바비킴은 "내 음악을 틀면 안 되냐. 카페 분위기가 더 고급스러워질 것"이라며 자신의 대표곡 '고래의 꿈'을 신청해 웃음을 안겼다.
손님이 뜸하자 직접 거리로 나가 호객에도 나섰다. 바비킴은 "세계 최고의 커피숍이다. 품격 있는 바비킴이 있다"며 목소리를 높였고, 실제 손님을 데리고 돌아오는 데 성공했다.
무엇보다 바비킴은 일을 하는 내내 딸을 떠올렸다. 그는 카페를 청소하면서도 "혜미야, 진짜 아빠가 사랑하는 거 알지? 아빠가 행동으로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고, 일을 배우며 지적을 받는 순간에도 "혜미야, 보고 있니? 아빠가 이렇게 젊은 사장님에게 지적받으면서 열심히 일하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아르바이트를 마친 뒤에는 실제 급여도 받았다. 카페 사장은 "우리 시급이 1만1000원이고 4시간 일했으니 4만4000원"이라며 봉투를 건넸다. 이어 "이걸로 아기 분유값을 해라. 직접 아기도 봐주고 아내도 좀 쉬게 해줘라"고 말했다.
4만4000원을 손에 쥔 바비킴은 기쁜 표정으로 "혜미야, 봤어? 아빠 이거 벌었다"고 외쳤다. 이후 직접 번 돈으로 딸의 분유를 사기 위해 마트로 향하며 늦깎이 아빠의 하루를 이어갔다.
한편 바비킴은 오랜 가수 활동을 통해 꾸준한 음악 수입도 얻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대표곡 '고래의 꿈'은 바비킴이 직접 작곡한 곡이다.
그는 지난 2019년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 약 4년 반의 방송 공백기 동안 수입이 있었느냐는 질문을 받고 "'고래의 꿈' 때 저작권료가 제일 많이 들어왔다"며 저작권료로 생활했다고 밝힌 바 있다.
반면 또 다른 대표곡 '사랑..그 놈'에 대해서는 자신이 만든 곡이 아니기 때문에 저작권료가 많지 않다고 설명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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