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전기차 국내판매 10만대 ‘돌파’…완성차 브랜드 ‘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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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가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처음으로 연간 전기차 판매 10만대 고지를 넘어섰다.
20일 기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지난 17일까지 국내 전기차 판매량은 10만118대로 집계됐다. 국내외 완성차 브랜드를 통틀어 국내 시장에서 한 해 전기차 판매량이 10만대를 넘어선 것은 기아가 처음이다.
국내에서 판매한 기아 차량 4대 중 1대가량이 전기차였던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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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3·EV5·PV5 나란히 2만대 돌파
올해 내수 판매 중 전기차 비중 23.8%
기아가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처음으로 연간 전기차 판매 10만대 고지를 넘어섰다. 전기차 수요 둔화 우려와 중국산 전기차의 공세 속에서도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부터 중형 SUV, 목적기반차량(PBV)까지 제품군을 넓힌 전략이 판매 확대로 이어졌다.
특히 전체 내수 판매에서 전기차 비중이 24%에 육박하면서 기아의 주력 파워트레인으로 자리 잡았다.
20일 기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지난 17일까지 국내 전기차 판매량은 10만118대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4만5518대보다 120% 증가한 규모다. 국내외 완성차 브랜드를 통틀어 국내 시장에서 한 해 전기차 판매량이 10만대를 넘어선 것은 기아가 처음이다.
기아의 전기차 판매 증가세는 전체 내수 실적에서도 두드러졌다. 같은 기간 기아의 국내 판매량은 42만426대로 이 가운데 전기차가 23.8%를 차지했다.
국내에서 판매한 기아 차량 4대 중 1대가량이 전기차였던 셈이다. 기아는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매달 국내 전기차 판매 1위를 유지했다.
특정 차종에 판매가 집중되지 않았다는 점도 특징이다. 지난 17일까지 EV3가 2만5903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EV5가 2만3591대, PV5가 2만30대로 뒤를 이었다. 성격이 다른 세 모델이 나란히 2만대를 넘어서면서 시장을 이끌었다.
기아는 2021년 EV6를 시작으로 전용 전기차 제품군을 빠르게 늘려왔다. 이후 EV9과 EV3, EV4, EV5를 잇달아 투입했고 지난해에는 브랜드 첫 전동화 전용 PBV인 PV5를 출시했다. 2021년 1만1023대에 불과했던 전용 전기차 연간 국내 판매는 제품군 확대와 함께 가파르게 성장했다.
특히 PV5의 성장은 기아 전기차 전략의 외연이 승용차에서 상용·비즈니스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기아는 지난달 프라임과 패신저 5·7인승, 카고 콤팩트, 섀시캡 도너모델 등 5개 모델의 계약을 추가로 시작하면서 PV5를 총 10종으로 확대했다. 최근에는 대형 PBV인 PV7도 공개하며 전동화 PBV 라인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아의 연간 10만대 돌파는 국내 전기차 시장의 무게 중심이 일부 선도 모델 중심에서 다양한 차급과 용도로 넓어지고 있다는 점도 보여준다. 과거 전기차 선택지가 일부 차급에 한정됐다면 현재 기아는 소형·중형 SUV와 세단, 대형 SUV에 이어 PBV까지 전용 전기차 라인업을 구축했다.
신차 효과가 기존 주력 전기차의 모델 노후화를 상쇄하면서 판매 증가를 이끌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임주희 기자 ju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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