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누가 루이비통 사나요” 가격 50% 인상하더니…추락하는 ‘명품’ 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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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위 명품 루이비통이 고객 이탈로 흔들리고 있다.
유럽 기업 최초로 시가총액 5000억 달러(약 690조 1600억 원)를 돌파했던 세계 1위 명품 그룹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가 추락하고 있다.
고가의 명품 가방 대신 화장품, 향수 등 '스몰 럭셔리'(작은 사치)를 선호하는 '립스틱 효과'가 전 세계적으로 일어나는 등 소비의 축이 바뀌고 있는데도 루이비통은 제품 가격을 올려 고객을 잃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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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비통 엠배서더 전지현이 가방을 소개하는 모습 [사진 루이비통]](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9/20/ned/20260920094153443ymis.jpg)
[헤럴드경제= 박영훈 기자] “지나치게 가격 인상하더니 결국”
세계 1위 명품 루이비통이 고객 이탈로 흔들리고 있다.
유럽 기업 최초로 시가총액 5000억 달러(약 690조 1600억 원)를 돌파했던 세계 1위 명품 그룹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가 추락하고 있다. 루이비통 가방 가격은 일반적으로 수백만 원대에 달한다. 프리미엄 제품은 천만 원대 가격대다.
2019년 대비 제품 가격을 50~70% 대폭 올린 것이 오히려 자충수가 됐다.
20일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프랑스 파리증시에서 LVMH 주가는 지난 17일(현지시간) 412.30유로로 올해 초 641.80유로 대비 35.76% 폭락했다. 2017년 이후 처음으로 시가총액 1위 자리를 내줬다. 유럽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업에서도 밀려났다. 최고치를 기록했던 2023년과 비교하면 주가가 54% 넘게 폭락, 반토막이 났다.
포브스에 따르면 베르나르 아르노 LVMH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패션업체 자라(ZARA)의 아만시오 오르테가 창립자에게 유럽 최고 부자 자리도 내줬다.
경기 침체로 명품 소비가 줄었고, 무엇보다 루이비통 스스로 높인 가격 장벽이 성장의 발목을 잡았다는 분석이다. 맥킨지에 따르면 2019년 이후 명품 산업 성장분의 80% 이상이 가격 인상에서 나왔다. 하지만 가격 인상이 누적되면서 명품을 처음 구매하거나 간헐적으로 소비하던 중산층 고객이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까지 가격대가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루이비통 [사진 연합]](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9/20/ned/20260920094153644vdwn.jpg)
특히 명품업계 ‘큰손’으로 꼽히는 중국과 중동 지역 소비마저 위축되며 루이비통의 주가 하락세가 가팔라졌다.
맥킨지는 명품 시장에서 가격 인상이 한계에 도달했고 높은 가격이 열망적 소비자의 수요를 압박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컨설팅 업체 베인앤컴퍼니에 따르면 지난 3년간 명품 고객의 6000만명이 명품 소비를 중단한 것으로 조사됐다.
고가의 명품 가방 대신 화장품, 향수 등 ‘스몰 럭셔리’(작은 사치)를 선호하는 ‘립스틱 효과’가 전 세계적으로 일어나는 등 소비의 축이 바뀌고 있는데도 루이비통은 제품 가격을 올려 고객을 잃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루이비통은 상위 1% 부유층 고객도 많지만, 주축은 대중적 중산층 소비에 기인하는 구조”라며 “중산층 소비 여력이 바닥나면서 ‘중산층’이 럭셔리 소비층에서 이탈한 영향이 판매 부진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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