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르포] 더샵 분당하이스트, 입지는 끌리지만 84㎡ 최고 30억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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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문을 연 '더샵 분당하이스트' 홍보관. 견본주택 유닛 없이 단지 모형도와 타입별 평면도, 커뮤니티시설 안내 등이 마련됐다.
더샵 분당하이스트의 전용면적별 최고 분양가는 ▲66㎡ 21억6300만원 ▲74㎡ 24억200만원 ▲84㎡ 29억8100만원이다.
느티마을 3단지를 리모델링한 '더샵 분당티에르원'은 지난해 11월 청약 당시 전용 84㎡ 최고 분양가가 26억8400만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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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149가구 중 143가구 일반분양
정자역 교통·교육·생활 인프라 갖춰
내년 12월 입주 앞두고 자금 조달 부담

지난 18일 문을 연 '더샵 분당하이스트' 홍보관. 견본주택 유닛 없이 단지 모형도와 타입별 평면도, 커뮤니티시설 안내 등이 마련됐다. 두 가지 타입은 가상현실(VR)로 세대 내부를 살펴볼 수 있었다. 방문객들은 VR 영상과 입지 설명을 보고 분양 관계자에게 질문하며 단지 조건을 꼼꼼히 살폈다. 홍보관 안쪽 분양 상담석은 일찍 채워졌다.
더샵 분당하이스트는 강남권으로 빠르게 이동 가능한 교통 입지와 분당의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관심을 받았다. 다만 전용 84㎡ 기준 최고 30억원에 육박하는 분양가는 고민거리다. 특히 내년 말 입주까지 시간이 넉넉하지 않은 만큼 자금 마련 여력이 계약을 좌우할 변수로 꼽혔다.
더샵 분당하이스트는 포스코이앤씨가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느티마을 4단지를 리모델링하는 단지다. 기존 16개 동, 1006가구에서 지하 4층~지상 최고 26층, 17개 동, 1149가구로 탈바꿈한다. 늘어나는 143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전용면적별로는 66㎡ 52가구, 74㎡ 19가구, 84㎡ 72가구다.

신분당선과 수인분당선 환승역인 정자역이 걸어서 약 10분 거리에 있는 더블역세권이다. 신분당선을 타면 판교역까지 한 정거장이며 강남까지 환승 없이 이동할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이다. 정자동 일대와 인근에는 네이버, 두산, KT 등 기업 업무시설이 있어 직주근접 수요도 기대할 수 있다.
교육 시설로는 신기초와 정자중, 한솔고가 가깝다. 정자동과 수내동, 서현동의 학원가도 이용할 수 있다. 정자역 상권과 정자동 카페거리 등 상업시설도 갖췄다. 단지 인근 탄천에는 물길 양옆으로 산책로와 녹지가 이어졌다. 주거지와 상업시설 가까이에서 산책과 운동도 할 수 있는 환경이다.
홍보관에서는 단지 모형도와 가상현실(VR) 화면으로 동 배치와 내부 구조를 살펴볼 수 있었다. VR로 확인할 수 있는 주택형은 66㎡A1과 84㎡A6-1 두 가지였다. 같은 전용면적 안에서도 세부 타입이 다양해 면적뿐 아니라 내부 구조와 동별 위치를 종합적으로 따져볼 필요가 있었다.
분양 정보에 따르면 이번에 분양하는 세대는 모두 방 3개와 욕실 2개로 구성되며 최상층은 다락방이 포함된다. 안방과 자녀방의 붙박이장 등 가구와 주방 가전제품 등은 모두 무상으로 제공한다. 주차 공간은 가구당 1.66대 수준으로 넉넉히 확보하고, 기존보다 주차구획 폭도 넓힌다는 설명이다.

이날 가족과 함께 홍보관을 찾은 홍모씨는 서울 강남구에서 자녀의 직장이 가까운 분당으로 이주를 고민하고 있다며 "원래 분당 쪽에 관심이 있었고 서울을 오가기 좋은 교통도 고려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분양가를 처음 듣고 너무 비싸서 놀랐다"며 "최근 금리도 많이 올라 자금을 마련할 수 있을지 걱정이다"라고 했다. 홍씨는 자금 부담을 고려해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전용 66㎡를 살펴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더샵 분당하이스트의 전용면적별 최고 분양가는 ▲66㎡ 21억6300만원 ▲74㎡ 24억200만원 ▲84㎡ 29억8100만원이다. 국민평형 분양가는 30억을 바라보고 있으며 가장 작은 일반분양 면적인 66㎡도 모든 타입이 20억원을 웃돈다.
느티마을 3단지를 리모델링한 '더샵 분당티에르원'은 지난해 11월 청약 당시 전용 84㎡ 최고 분양가가 26억8400만원이었다. 같은 면적의 최고가를 비교하면 이번 분양가가 약 3억원 높다.
더샵 분당티에르원은 청약 당시 평균 100.45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인접 단지의 청약 흥행이 이어질지 관심이 쏠리지만, 실제 계약까지 가능할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평가다. 분양 관계자는 "청약 경쟁률이 흥행으로 곧바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라며 "내년 말 입주라 그때까지 자금을 마련해야 하고, 기존 주택 처분 등도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인근 부동산중개업소에서도 비슷한 평가가 나왔다. 정자역 인근 A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청약은 잘될 것 같지만 계약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며 "내년 말 입주라 자금을 마련할 시간이 많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에서도 관심을 보였는데, 이 정도 가격이면 강남에서 집을 사는 게 낫지 않겠냐는 사람도 있다"며 "실거주를 하려는 수요자에게 부담스러운 가격"이라고 전했다.
정자역 인근 B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이전 3단지 분양 때와 비교하면 문의가 많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강남으로 출퇴근할 수 있고 분당에 새 아파트가 드물어 입지를 보고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있다"면서도 "정책 영향으로 대출을 일으키기 어려운 상황이라 관심이 있어도 적극적으로 뛰어들기는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 3단지 분양 이후 오른 인근 시세에 원자재 가격 상승까지 더해져 이번 분양가에 반영된 것으로 봤다.

'더샵 분당하이스트'는 분당 거주자의 갈아타기와 서울에서의 이주 수요를 끌어들일 입지 여건은 갖췄다. 문제는 높은 분양가다. 입주까지 약 1년 3개월밖에 남지 않아 자금을 마련할 시간이 빠듯하다. 청약 경쟁률뿐 아니라 당첨자의 실제 계약 여부까지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더샵 분당하이스트 청약은 오는 21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2일 1순위 해당지역, 23일 1순위 기타지역 순으로 진행된다. 당첨자는 10월 2일 발표하며 정당계약은 10월 13일부터 15일까지 사흘간 이뤄진다. 입주는 2027년 12월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