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이 살아있다"…국중박 뒤흔든 '인간 유물들'

2026. 9. 20.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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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발하고 재치 넘치는 유물로 변신한 참가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는데요.

국립중앙박물관을 들썩이게 만든 '분장놀이' 결선 현장에 선예랑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수백 년 된 역사 속 유물들이 오늘만큼은 재치와 개성을 입고 살아 숨 쉬는 축제의 주인공으로 재탄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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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물관 유물이 살아 움직인다면 어떨까요?

기발하고 재치 넘치는 유물로 변신한 참가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는데요.

국립중앙박물관을 들썩이게 만든 '분장놀이' 결선 현장에 선예랑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현장음> "저벅저벅저벅저벅! 국새에 발이 달렸나~"

경쾌한 리듬에 맞춰 레드카펫 위로 황금빛 국새가 등장하고, 흥겨운 춤사위가 이어집니다.

이번엔 반가사유상입니다.

머리를 싸매며 골몰하는 모습을 보여주는가 싶더니, 이내 일어나 힙한 노래에 맞춰 온몸으로 박자를 탑니다.

파란 백자잉어모양 연적도 사람의 몸을 빌려 살아 움직이는 듯, 엉뚱하면서도 기발한 상상력을 뽐냅니다.

"수백 년 된 역사 속 유물들이 오늘만큼은 재치와 개성을 입고 살아 숨 쉬는 축제의 주인공으로 재탄생했습니다."

올해 처음 전국 단위로 확대된 '국중박 분장놀이' 행사에는 총 275팀, 643명이 참가했습니다.

<유홍준 / 국립중앙박물관장> "박물관 진열장에 있는 유물이 현재에 살아나는 것 같은 그런 분위기를 보여주고 있어서. 특히 최근에 K컬처와 함께 일어나고 있는 젊은이들의 문화 속에서 높은 창작력과 상상력을 가지고…"

결선 무대에 오른 25개 팀 가운데 대상 1팀, 최우수상 5팀, 우수상 5팀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전은슬 / 대상 수상자> "뭔가 유물하면 되게 정교하고 약간 딱딱한 느낌을 많이 받으실 수 있는데요. 생각보다 우리 유물 중에서도 귀엽고 깜찍한 것들도 굉장히 많거든요. 그래서 우리나라 유물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유물에 더해진 젊은 감각과 상상력이 우리 문화유산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선예랑입니다.

[영상취재 문주형]

[영상편집 김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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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예랑(r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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