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 세대' 남자 농구, 日 잡고 12년 만에 금메달 한 푼다[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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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 세대'를 맞이한 한국 남자 농구대표팀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금메달을 놓고 숙명의 한일전을 펼친다. 12년 만의 아시안게임 금메달까지 한 걸음만 남았는데, 조별리그에 이어 다시 한번 시원한 승리로 우승 퍼즐을 완성한다는 각오다.
역대 아시안게임 남자 농구 결승전에서 한일전이 펼쳐지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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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중·여준석 중심 세대교체 성공…한 걸음 남아

(나고야=뉴스1) 이상철 기자 = '황금 세대'를 맞이한 한국 남자 농구대표팀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금메달을 놓고 숙명의 한일전을 펼친다. 12년 만의 아시안게임 금메달까지 한 걸음만 남았는데, 조별리그에 이어 다시 한번 시원한 승리로 우승 퍼즐을 완성한다는 각오다.
니콜라이스 마줄스(라트비아)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0일 오후 7시 40분 일본 나고야의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일본을 상대로 대회 남자 농구 결승전을 치른다.
한국은 1970년 방콕, 1982년 뉴델리, 2002년 부산, 2014년 인천 대회에 이어 통산 5번째 금메달에 도전한다.
앞서 12년 주기로 두 번 정상에 올랐는데, 이번 대회 '마지막 승부'에서 일본을 잡으면 세 번째 12년 주기 우승 기록을 세우게 된다.
한국의 결승 상대는 개최국이자 숙적 일본이다. 역대 아시안게임 남자 농구 결승전에서 한일전이 펼쳐지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대한민국농구협회에 따르면 한국은 일본과 역대 남자 농구대표팀 전적에서 48승 22패로 우세하다.
마줄스 감독 부임 이후 펼쳐진 다섯 차례 한일전에선 2승 3패로 밀렸다.

한국은 2027 국제농구연맹(FIBA) 농구 월드컵 예선에서 일본과 1승 1패로 맞섰지만, 지난달 도쿄에서 열린 두 차례 평가전에선 모두 20점 차 이상의 대패를 당했다.
그러나 한일전 3연패는 없었다. '에이스' 이현중이 합류한 한국은 지난 13일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일본과 경기에서 100-83으로 완파하고, 설욕에 성공했다. 이현중은 16점 7어시스트 4스틸로 활약하며 승리에 앞장섰다.
결승에서도 일본을 잡을 경우, 마줄스 감독은 한일전 전적을 3승 3패 동률로 만들 수 있다.
64년 만에 결승 진출과 함께 사상 첫 금메달을 노리는 일본의 저항이 만만치 않겠지만, 한국은 필승 의지가 강하고 자신감도 넘친다.
마줄스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시행착오를 겪기도 했지만, 한국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공수에 걸쳐 짜임새 있는 경기력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선수들은 주장 이승현을 중심으로 이타적인 플레이를 펼쳐 수비를 단단히 했다. 여기에 이현중, 이정현, 이우석 등이 폭발적인 득점력으로 상대를 무너뜨렸다.

2014년 인천 대회 이후 내리막길을 걷던 한국은 '해외파' 이현중과 여준석을 중심으로 세대교체를 단행했다.
지난 시즌 KBL 최우수선수(MVP) 이정현을 비롯해 이우석, 유기상, 문정현 등 젊은 선수들도 존재감을 발휘하고 '2007년생' 에디 다니엘을 대표팀의 에너지를 끌어올렸다.
마냥 젊기만 한 게 아니다. '30대' 이승현, 장재석, 최준용, 변준형도 힘을 보태면서 대표팀의 신구 조화도 잘 이뤄졌다.
대한민국농구협회는 "황금 세대를 맞이할 것"이라고 자신했는데, 아시안게임을 통해 그 결실이 보인다. 딱 한 번의 승리만 남았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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