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대목 잡아라…K뷰티ㆍK패션 업계도 분주

최보윤 기자 2026. 9. 20.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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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업계, 추석 컬렉션 내놓는 등 선물 시장 공략
추석 연휴 노린 할인 행사도 확대 기획
고가 화장품부터 1만원대 생활용품까지…뷰티업계도 추석 집중 공략
뷰티ㆍ패션업계도 추석 선물 시장 공략에 분주하다/사진=무신사 제공

백화점ㆍ마트 등 유통업계 뿐만 아니라 뷰티ㆍ패션업계도 추석 선물 시장을 두드리고 나섰다. 온 가족이 모여 음식을 해 먹던 문화에서 각자 휴식을 보내는 시간으로, 추석 연휴 분위기가 바뀌면서 먹거리에서 뷰티ㆍ패션 관련 상품으로 추석 선물 시장도 확장하는 분위기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영원아웃도어의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는 최근 '추석 선물 컬렉션'을 출시했다. '추석 선물 컬렉션'은 바람막이 자켓과 트레킹화, 경량 패딩 등으로 구성됐다. 추석 연휴와 10월초 개천절 및 한글날로 이어지는 징검다리 연휴에 가족들과 야외 활동을 즐기라는 취지에서 준비한 컬렉션이다.

세정그룹의 패션 편집숍 웰메이드도 온라인상에서 '추석 선물 기획전'을 펼치며 명절 선물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일상복부터 갖춰입는 옷까지, 다양한 상품을 추석 선물용으로 내놓고 특별 할인을 더해 판촉 중이다.

무신사, 자라 등은 선물용을 따로 내놓지 않았지만 저마다 추석 맞이 할인 행사에 돌입하며 소비자 유인에 열을 올리고 있다. 소비가 느는 추석 연휴 대목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다.

뷰티업계도 분주하다.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 애경산업은 각각 다양한 화장품, 생활용품 브랜드들의 추석 기획 상품을 내놓고 선물 시장을 집중 공략 중이다. 특히 30만원대를 호가하는 고가 화장품 브랜드 상품부터 칫솔과 치약 등이 포함된 1만원대 실속형 선물 꾸러미까지 다양한 가격대의 선물로 소비자들의 선택지를 넓혔다.

업계에서는 최근 K뷰티ㆍK패션이 인기인데다, 먹거리 물가 상승, 차례 간소화 등의 트렌드가 확산한 영향으로 먹거리에 집중됐던 추석 선물 시장이 다양한 품목으로 확대됐다고 분석한다.

실제 GS샵이 2015년부터 2025년까지 10년간 추석 연휴를 앞두고 판매된 상품 매출 비중을 비교한 결과 의류 매출 비중은 2015년 20.8%에서 2025년 23.7%로, 이미용 관련 매출은 같은 기간 15.2%에서 16.4%로 높아졌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온 가족이 모여 음식을 해 먹던 추석 연휴 풍경이 이제는 각자 여행을 가거나 휴식을 취하는 등의 문화로 크게 바뀌었다"면서 "뷰티ㆍ패션 등의 선물이 두고두고 활용도가 높아 실속있다는 인식이 확산하고 있는데다, 카카오톡 등 온라인을 통한 선물하기 시장이 커지면서 먹거리에 집중됐던 명절 선물 시장에도 큰 변화가 일고 있다"고 말했다.

최보윤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