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만 불룩 ‘거미형 체형’… 관리 초점은 대사건강 회복 [김수연의 헬스업]

김수연 2026. 9. 20. 06:0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직장인 김준호(37)씨는 최근 몇 년 새 몸매가 확 달라졌다.

20일 의료계에 따르면 팔다리는 가늘고 배만 볼록하게 나오는 이른바 '거미형 체형'이 현대인의 대표적인 건강 위험신호로 인식되고 있다.

단순히 체중이 증가하는 것을 넘어서 복부에 지방이 집중되는 체형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지에 주목해야 한다.

무엇보다 복부지방과 근육량 등 올바른 체성분 변화를 살피며 대사 건강을 회복하는 것으로 관리의 방향을 바로잡아야 한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AI가 그린 일러스트.


직장인 김준호(37)씨는 최근 몇 년 새 몸매가 확 달라졌다. 팔다리 굵기는 예전과 비슷한데 유독 배만 볼록하게 나온 것. 처음엔 나잇살로 여기고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하지만 최근 건강검진에서 복부비만 판정을 받으면서 단순히 살이 찐 것과는 다른 차원의 문제일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20일 의료계에 따르면 팔다리는 가늘고 배만 볼록하게 나오는 이른바 '거미형 체형'이 현대인의 대표적인 건강 위험신호로 인식되고 있다.

실제로 대한비만학회가 최근 발표한 '비만 팩트 시트 2026'을 보면 2024년 국내 성인 남성의 비만 유병률은 51.1%로 2명 중 1명을 넘어섰다. 남성 복부비만 유병률도 32.4%에 달했다.

단순히 체중이 증가하는 것을 넘어서 복부에 지방이 집중되는 체형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지에 주목해야 한다. 특히 거미형 체형으로 몸매가 변했다면 지방이 정상적인 저장 부위가 아닌 곳에 쌓이는 '이소성 지방'(숨은 지방)을 의심해 봐야 한다.

치료가 필요한 경우라면 체중 감량에만 집중할 게 아니라, 근육은 지키면서 대사적으로 위험한 지방을 줄이는 방향으로 체성분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 간이나 근육, 내장 주변에 쌓이는 지방은 비알코올성 지방간과 심혈관질환 등 대사질환 위험을 높이는 주요 요인이 되기 때문이다.

복부지방을 줄이는 것은 심장 건강과도 연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국제학술지 뉴잉글랜드 의학저널에는 심혈관질환 병력이 있는 과체중 및 비만 환자 1만7604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무작위 임상시험(SELECT) 결과가 게재된 바 있다.

이 연구에서 세마글루티드(비만치료제 위고비의 성분명) 투여군이 위약군 대비 심혈관 사망, 비치명적 심근경색, 뇌졸중 등 발생 위험이 20% 낮게 나타났다.

한 사람의 건강 상태는 겉으로 보이는 체형만으로는 모두 설명할 수는 없다. 그러나 근육 감소와 복부지방 축적이 동반된 거미형 체형이라면, 내장지방의 위험성을 결코 가볍게 봐서는 안 된다.

무엇보다 복부지방과 근육량 등 올바른 체성분 변화를 살피며 대사 건강을 회복하는 것으로 관리의 방향을 바로잡아야 한다. 대사는 음식으로 섭취한 영양소를 에너지로 바꾸고, 이 에너지가 필요한 곳에 저장되고 잘 쓰이도록 하는 것을 말한다.

대사 건강을 지키려면 단백질 섭취와 수분 보충, 꾸준한 근력운동을 생활화하는 것이 기본이다. 수면 시간을 규칙적으로 유지해 생체리듬을 지키려는 노력도 필요하다.

전문적인 비만 치료의 도움을 받는 것도 무너진 신체 균형을 바로잡는 방법으로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김수연 기자 newsnews@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