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추어 국대 양윤서 쾌조의 샷감…박민지·황유민 등 선배들과 우승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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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출전을 앞둔 아마추어 국가대표 양윤서(인천여고부설방통고)가 프로 언니들 사이에서 거침없는 샷을 뽐내며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양윤서는 19일 경기 안산시의 더헤븐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총상금 15억 원) 3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지난 2월 아시아태평양 아마추어 골프선수권대회(WAAP)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정상에 오른 그는 WAAP 우승자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해 쟁쟁한 프로들과 우승 경쟁을 펼치는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
통산 20승의 박민지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뛰는 황유민도 양윤서와 나란히 공동 3위(6언더파 210타)에 자리해 우승 경쟁에 가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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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고생 아마추어 양윤서, 선두와 2타 차 공동 3위
5타 줄인 김민선이 단독 선두로…장은수 2위
통산 20승 박민지·美 뛰는 황유민 공동 3위 '쟁쟁'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출전을 앞둔 아마추어 국가대표 양윤서(인천여고부설방통고)가 프로 언니들 사이에서 거침없는 샷을 뽐내며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중간 합계 6언더파 210타를 기록한 양윤서는 단독 선두 김민선(8언더파 208타)을 2타 차로 쫓는 공동 3위에 올랐다.
양윤서는 오는 30일에 시작하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골프에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하는 여고생 아마추어다. 지난 2월 아시아태평양 아마추어 골프선수권대회(WAAP)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정상에 오른 그는 WAAP 우승자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해 쟁쟁한 프로들과 우승 경쟁을 펼치는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
프로 무대에서의 선전도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6월 시즌 첫 메이저 대회 메르세데스·벤츠 제40회 한국여자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했고, 지난달 KG 레이디스 오픈에선 최종 라운드에서 5타를 줄이는 뒷심을 발휘해 공동 20위에 올랐다.
최대 80mm의 깊은 러프와 좁은 페어웨이, 빠른 그린 탓에 선수들이 연일 고전하는 이번 대회에서 양윤서의 경기력은 더욱 돋보였다. 3라운드까지 언더파를 기록한 선수가 10명에 불과할 정도로 까다로운 코스에서 막판 무서운 뒷심을 발휘했다.
13번홀까지는 1타를 줄이는 데 그쳤던 양윤서는 마지막 5개 홀에서 버디 4개를 몰아쳤다. 14번홀(파4)에서 4.9m 버디 퍼트를 떨어뜨린 뒤 15번홀(파3)에서는 티샷을 홀 1.7m 거리에 붙여 연속 버디를 잡았다. 17번홀(파4)에서 4.8m 버디를 추가한 그는 18번홀(파5)에서도 4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선두권으로 뛰어올랐다.
양윤서는 “오늘 티샷이 전체적으로 잘돼 더 수월하게 공략할 수 있었다”며 “평소 퍼트 연습에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편인데, 연습을 많이 한 덕분에 버디 기회가 왔을 때 잘 살렸다”고 돌아봤다.
아마추어 신분이지만 목표는 분명하게 ‘우승’이다. 양윤서는“최근에는 프로 대회에 출전할 때도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KG 레이디스 오픈에서는 조금 아쉬움이 남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3라운드까지 좋은 경기를 하고 있어 만족스럽다”며 “목표는 우승이다. 최종 라운드까지 잘 마무리하고 싶다”고 당차게 말했다.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상승세를 탄 것도 반갑다. 그는 “이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자신감을 얻은 상태에서 아시안게임에 출전한다면 더 편안한 마음으로 플레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민선은 “생각했던 것보다 아이언 샷이 정말 잘돼 공격적으로 플레이했다”며 “1, 2라운드와 비교하면 러프에 들어가더라도 더 과감하게 핀을 공략하는 상황이 많았고, 아이언 샷도 잘되면서 타수를 많이 줄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반기에 아직 ‘톱10’이 없기 때문에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하고 싶다”며 “내 플레이에 집중하면서 경기가 원하는 대로 풀리지 않는 순간이 오더라도 흔들리지 않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민선을 1타 차로 추격하는 선수는 장은수다. 지난달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KLPGA 투어 데뷔 10년 만에 첫 우승을 차지한 장은수는 이날도 보기 없이 버디 3개를 잡았다. 사흘 동안 단 하나의 보기도 범하지 않는 ‘54홀 노보기’ 플레이를 펼치며 중간 합계 7언더파 209타, 단독 2위에 자리했다. 첫 우승 이후 6주 만에 시즌 2승을 노릴 수 있는 위치다.
장은수는 “티샷으로 페어웨이를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이후에는 버디 퍼트를 얼마나 성공시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며 “오랜만에 최종 라운드를 챔피언 조에서 플레이하게 돼 정말 설렌다. 결과를 너무 의식하지 않고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내 플레이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박민지는 이날 버디 7개와 보기 2개로 5타를 줄였다. 지난 5월 Sh수협은행 MBN 여자오픈에서 통산 20승을 달성한 이후 4개월 만에 통산 21승이자 시즌 2승에 도전한다.
박민지는 “통산 20승을 통해 얻어야 할 것은 자신감과 그 위치에 있는 선수로서 갖춰야 할 태도지만, 이미 가진 것을 잃을까 봐 새로운 도전을 주저하게 만들 수도 있기 때문에 방해도 된다고 느꼈다”며 “20승이라는 숫자 자체는 잊고 오랜만에 상위권에서 최종 라운드를 치르게 된 설렘을 갖고 경기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기록보다는 눈앞의 플레이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 첫 우승에 도전한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플레이하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LPGA 투어에서 주춤했던 황유민도 이날 보기 없이 버디 3개를 잡아 공동 3위를 지키며 반등과 우승을 동시에 노린다.
홍진영은 12번홀(파3)에서 개인 통산 3번째 홀인원을 기록하는 행운을 누렸다. 이번 홀인원으로 한독모터스에서 제공하는 약 7600만 원 상당의 BMW X3 차량을 부상으로 받게 된 홍진영은 중간 합계 3언더파 213타로 단독 6위에 올랐다.
지난주 KB금융 골든라이프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메이저 퀸’에 오른 박보겸과 하나금융그룹의 후원을 받는 짜라위 분짠(태국)이 나란히 공동 7위(2언더파 214타)에 자리했다.
LPGA 투어에서 활동하는 쌍둥이 자매 이와이 치지와 아키(이상 일본)는 각각 공동 9위(1언더파 215타)와 공동 11위(이븐파 216타)를 기록했다.
올 시즌 KLPGA 투어에서 4승을 거두며 상금랭킹 1위를 달리는 서교림은 공동 23위(3오버파 219타), 동갑내기 라이벌 김민솔은 공동 40위(5오버파 221타)로 3라운드를 마쳤다.

주미희 (joom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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