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정상회담 앞둔 美, 대만 무기판매 결정 연말로 연기 검토"

한종구 2026. 9. 19.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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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미국 방문을 앞두고 미국이 대만에 대한 대규모 무기 판매 결정과 발표를 연말까지 미루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9일 보도했다.

SCMP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오는 11월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12월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이후까지 신규 대만 무기 판매 결정을 미루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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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MP "APEC·G20 이후 발표 방안 거론…中, 시진핑 방미 전 자제 요구"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미국 방문을 앞두고 미국이 대만에 대한 대규모 무기 판매 결정과 발표를 연말까지 미루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9일 보도했다.

SCMP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오는 11월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12월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이후까지 신규 대만 무기 판매 결정을 미루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 소식통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만 무기 판매 승인을 늦추기 위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최종 결정은 트럼프 대통령, 미국 내 대중 강경파, 대만 측의 입장을 절충하는 형태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때 대만 무기 판매 결정을 2028년 말이나 2029년 1월까지 미루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대중 강경파의 강한 반발에 부딪힌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로서는 대규모 무기 판매 결정과 공식 발표를 APEC과 G20 정상회의 이후로 미루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다른 소식통은 중국이 시 주석의 미국 방문을 앞두고 미국 측에 새로운 대만 무기 판매 계획을 발표하지 말 것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SCMP는 이런 요구가 지난 5월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방문을 앞두고 중국이 미국 측에 전달했던 메시지와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당시 패트리엇(PAC-3) 요격미사일 등을 포함한 약 140억달러 규모의 대만 무기 판매 승인을 보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은 대만 문제를 미중 관계에서 넘을 수 없는 '레드라인'으로 규정하고 무기 판매에 반대해왔다.

다만 중국 측도 미국이 대만에 대한 신규 무기판매 결정을 무기한 미루기는 어렵다는 점은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미국 정부가 미중 정상회담과 APEC 정상회의 사이에 비교적 소규모 무기 판매를 승인·발표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그러나 수십억달러 규모의 대규모 무기 판매가 승인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미국·중국 국기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시 주석은 오는 24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다.

양국 정상은 무역과 희토류, 인공지능(AI) 안전, 대만 문제 등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j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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