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K하이닉스, 미·중 메모리 추격 거세진다…점유율 격차 축소

이진실 기자 2026. 9. 19.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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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마이크론의 점유율 상승
중국 CXMT의 급부상
한국 기업의 빠른 대응 필요성
그래픽=박혜수 기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주도해온 글로벌 메모리 시장에서 미국과 중국 업체들의 추격이 거세지고 있다. 한국 업체들이 HBM 등 AI 메모리에 집중하는 사이 미국 마이크론과 중국 CXMT가 생산능력과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19일 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올해 2분기 D램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점유율은 각각 39.4%, 24.9%로 1·2위를 유지했다. 다만 합산 점유율은 1분기 67.3%에서 64.3%로 3%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마이크론은 점유율을 22.4%에서 23.3%로 높이며 SK하이닉스와의 격차를 6.4%포인트에서 1.6%포인트로 좁혔다.

중국 CXMT의 성장세도 두드러진다. CXMT의 점유율은 7.6%에서 9.5%로 상승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HBM 등 고부가 제품에 집중하는 사이 범용 메모리 공급 부족과 가격 상승의 수혜를 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CXMT는 최근 기업공개(IPO)를 통해 약 14조원의 자금을 확보하며 생산능력 확대에 나섰다. LPDDR6 양산을 공식화한 데 이어 HBM3E 테스트에도 착수하며 첨단 메모리 시장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한국 업체들의 대응도 빨라지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최근 중국 업체들의 추격과 관련해 "SK하이닉스도 과거보다 10배 빠르게 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AI 메모리 경쟁이 심화하는 동시에 중국의 범용 메모리 공세까지 커지면서 국내 업체들의 시장 방어 부담도 확대되는 모습이다.

이진실 기자 truth@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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