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호선 노약자석 난투극…노인 삿대질에 女 발길질 ‘몸싸움’

조혜선 기자 2026. 9. 19.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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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2호선에서 교통약자석에 앉아있던 여성과 서 있던 노인 사이에 몸싸움이 벌어졌다.

자동차 전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16일 '지하철 2호선 노약자석'이라는 제목으로 영상 한 편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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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싸움이 일어난 지하철 객실 안 모습. 보배드림
서울 지하철 2호선에서 교통약자석에 앉아있던 여성과 서 있던 노인 사이에 몸싸움이 벌어졌다.

자동차 전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16일 ‘지하철 2호선 노약자석’이라는 제목으로 영상 한 편이 올라왔다.

공개된 영상에는 할아버지가 젊은 여성을 향해 삿대질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에 여성은 손을 내저으며 “그냥 가시라”고 했다.

그러자 할아버지는 여성의 가방을 거칠게 끌어당겼고, 여성은 할아버지를 향해 발길질하기 시작했다. 여성이 교통약자석에 앉아 있다는 이유로 다툼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노약자석은 노인석이 아니다. 아프거나 임산부, 어린 아이를 데리고 타는 젊은 부모도 탈 수 있는 자리다” “노약자석은 강제 규정이 없으므로 배려가 원칙이다. 노인이라도 자리를 빼앗을 권리를 준 것은 아니다” “노약자석이 노인 전용 좌석인 줄 알던데 노인들한테 알려줄 필요가 있다” 등의 댓글을 달았다. 반면 일부는 “그래도 어른한테 발길질하는 것은 잘못했다” 등의 의견도 있었다.

몸싸움이 일어난 지하철 객실 안 모습. 보배드림

한편 1980년에 도입된 노약자석은 2005년 ‘교통약자석’으로 명칭이 바뀌었다. 노인뿐만 아니라 임산부와 장애인, 아이를 안은 부모 등도 모두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일부 어르신들 사이에선 교통약자석이 ‘경로석’이라는 인식이 강한 탓에 민원과 갈등이 일어나고 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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