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산 26억’ 털리고 7식구 한집살이…이민우, 6년만에 ‘25억’ 되찾는 길 열렸다

배우근 2026. 9. 19.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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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할 수 있는 환경이 아니다. 고정 수입도 딱히 없다."

한때 전 재산 26억원을 사기당했다고 털어놓은 신화 이민우가 결혼을 앞두고 방송에서 꺼낸 현실적인 고민이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15부는 지난 7월 말 이민우가 방송작가 A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A씨가 이민우에게 24억5559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그동안 방송을 통해 알려진 이민우의 피해액은 '전 재산 26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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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수입 없어 독립 못해”…집·교육 생각하면 막막했던 이민우, 법원 ‘24억5559만원 배상’
사진|이민우SNS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독립할 수 있는 환경이 아니다. 고정 수입도 딱히 없다.”

한때 전 재산 26억원을 사기당했다고 털어놓은 신화 이민우가 결혼을 앞두고 방송에서 꺼낸 현실적인 고민이다. 집과 아이 교육을 생각하면 “가슴이 턱 막힌다”고도 했다. 결국 신혼집을 따로 마련하기보다 부모와 함께 사는 길을 택했다.

그로부터 1년여. 이민우는 아내 이아미와 결혼해 두 딸의 아빠가 됐다. 부모와 누나까지 모두 7식구가 한집에서 생활했고, 최근에는 SNS에 부동산 계약서를 공개하며 새로운 출발도 알렸다. 그리고 6년 전 자신에게서 거액을 뜯어낸 방송작가를 상대로 한 민사소송에서도 1심 승소 판결을 받아냈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15부는 지난 7월 말 이민우가 방송작가 A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A씨가 이민우에게 24억5559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그동안 방송을 통해 알려진 이민우의 피해액은 ‘전 재산 26억원’이었다. 형사재판에서 최종 인정된 사기 금액은 24억5559만원이고, 민사재판부도 같은 금액을 손해액으로 인정했다.

시작은 2019년이었다. 이민우는 당시 강제추행 혐의로 수사를 받았다. 사건이 검찰에 넘어간 뒤 오랜 지인이었던 방송작가 A씨는 “검찰 내부 인맥을 통해 무혐의를 받게 해주겠다”는 취지로 접근했다.

처음 요구한 돈은 2억5000만원이었다. 이후에는 “고위직 검사가 사건을 맡게 해야 한다”, “검찰 감찰부에서 문제 삼지 않도록 해야 한다”, “CCTV 영상을 분석하는 데 추가 비용이 필요하다”는 등의 명목으로 계속 돈을 받아냈다.

이민우는 2019년 12월 해당 사건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그런데 A씨의 요구는 이후에도 계속됐다. 무혐의 처분이 알려져 돈을 받은 검사들이 곤란해졌다거나, 검사들이 처분을 번복하려 한다는 식으로 다시 이민우를 속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민우가 더 이상 돈을 마련할 형편이 되지 않는다고 하자 명품을 현금화하고, 주택을 담보로 대출까지 받으라고 한 것으로 드러났다.

처음부터 거짓말이었다. A씨는 검사에게 청탁해 사건 결과에 영향을 미칠 능력이 없었고, 이민우에게서 받은 돈을 실제 청탁에 사용할 의사도 없었다.

이민우는 이후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를 통해 피해 사실을 직접 털어놨다. 20년 가까이 알고 지낸 사람에게 전 재산 26억원을 잃었다면서 “계속 세뇌를 당하면 자기 자아가 없어진다”고 말했다. 가족과 신화 활동까지 언급한 압박을 받았다고도 했다.

사진. | 이민우 SNS


사기 피해를 공개한 이후 이민우는 결혼을 앞두고 현실적인 경제 고민도 숨기지 않았다. 그는 “고정 수입이 딱히 없는 상태”라며 “당장 집, 교육을 생각하면 가슴이 턱 막힌다”고 밝혔다. 독립할 여건이 되지 않아 부모와 함께 사는 방안을 택했고, 아내와 딸이 살던 일본으로 자신이 건너가는 선택까지 고민했다고 했다.

결국 이민우는 부모와 누나까지 네 식구가 살던 서울 집에 예비신부 이아미와 첫째 딸을 맞아들였다. 여기에 지난해 12월 둘째 딸이 태어나면서 한집 식구는 7명으로 늘었다. 이민우 부부와 두 딸, 부모, 누나가 한 지붕 아래 살게 된 것이다.

합가는 자연스럽게 분가 문제로 이어졌다. 지난 3월 이아미와 결혼식을 올린 이민우는 이후 방송을 통해 새 가족과 부모가 함께 살아가는 모습을 공개했다. 신혼생활과 육아가 이어지면서 부부 사이에서도 독립된 공간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지난 6월에는 변화의 조짐도 보였다. 이민우는 SNS에 부동산 계약서를 공개하며 “새 마음 새 출발. 우리 가족 행복하게 살자. 계약도 완료”라고 적었다. 다만 해당 계약이 실제 분가를 위한 새 주택인지, 어떤 부동산을 계약했는지까지는 밝히지 않았다.

그 사이 25억원을 둘러싼 형사재판은 먼저 끝났다. 대법원은 지난해 7월 A씨에게 징역 7년을 확정하고 청탁·알선 명목으로 받은 범죄수익 24억5559만원의 추징도 확정했다.

재판부는 A씨에게 24억5559만원을 별도로 이민우에게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아직 ‘25억원을 되찾았다’고 할 단계는 아니다. 이번 판결은 민사 1심이다. 양측이 모두 항소해 현재 서울고법에서 2심이 진행 중이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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