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CNN·폴리티코 등 백악관 출입 전격 금지… "누적된 왜곡 보도 탓"

손효숙 2026. 9. 19.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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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CNN방송과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등을 상대로 백악관 출입 금지라는 초강수를 던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을 통해 CNN과 폴리티코 등을 거론하며 백악관 출입 금지를 즉각 단행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고용률과 빈곤율 개선 등 경제적 성과와 이란의 핵무기 차단 등을 자신의 치적으로 내세웠으나, 주류 언론들이 이를 왜곡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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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선거 45일 앞두고 언론 상대 강경 행보
"국민의집 못들어와" 법정 공방 불사 방침
NYT·WP 등 추가 제재 가능성 시사 전면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열린 만찬 중 연설하고 있다. 워싱턴=AP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CNN방송과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등을 상대로 백악관 출입 금지라는 초강수를 던졌다. 11월 중간선거를 불과 45일 앞둔 시점에서 비판적 주류 언론을 정조준하면서, 행정부와 언론 간의 갈등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을 통해 CNN과 폴리티코 등을 거론하며 백악관 출입 금지를 즉각 단행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들 매체를 '가짜뉴스'로 규정하며, 공화당과 행정부의 위상을 의도적으로 깎아내리기 위해 지난 2년간 부정적인 기사를 누적해 왔다고 비판했다.

이번 조치와 관련해 수정헌법 1조가 보장하는 언론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지적이 제기되자,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나 역시 수정헌법 1조를 수호하지만, 가짜뉴스가 매일 보도되는 것을 법원이 허용해서는 안 된다"고 반박했다. 이어 "그들이 기사를 쓰는 것은 막지 않겠지만, 내가 그들을 '국민의 집'에 들일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고용률과 빈곤율 개선 등 경제적 성과와 이란의 핵무기 차단 등을 자신의 치적으로 내세웠으나, 주류 언론들이 이를 왜곡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미국 뉴욕타임스(NYT)와 워싱턴포스트(WP) 역시 가짜뉴스 매체로 지목하며 백악관 내 신문 비치 중단 가능성까지 내비쳤다.

트럼프 행정부의 언론 압박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AP통신이 지침을 따르지 않았다는 이유로 취재를 금지해 소송이 진행 중이며, CBS 방송의 면허 취소를 연방통신위원회(FCC)에 요구하기도 했다. 또한 월스트리트저널(WSJ)과 NYT를 상대로 각각 수백억 달러 규모의 거액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하는 등 법적 대응도 불사하고 있다.

집권 1기 당시인 2018년에도 CNN 기자의 백악관 출입을 정지시켰다가 법원의 제동으로 철회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조치에 대한 법적 공방 가능성에 대해서도 "지적하는 것 자체가 좋은 일"이라며 물러서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손효숙 기자 sh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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