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10년물 장중 5% 재돌파에도 반도체 강세…혼조 마감[뉴욕마감]

김주영 기자 2026. 9. 19.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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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 0.39%·S&P500 0.17%↑…다우 0.18%↓
10년물 5% 안팎 고공행진…반도체지수 2.78% 상승
미국 뉴욕 월스트리트 전경/사진=머니투데이미디어

(뉴욕=머니투데이방송) 김주영 특파원=미국 뉴욕증시가 국채금리 상승 부담 속에서도 인공지능(AI)과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이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국제유가가 사흘 연속 하락했지만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장중 다시 5%를 넘어서면서 증시 상승폭을 제한했다.

현지시간 18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5.40포인트(0.18%) 내린 5만1682.6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2.74포인트(0.17%) 오른 7650.50,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04.25포인트(0.39%) 상승한 2만6522.55에 마감했다.

미 국채금리 상승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5%를 재돌파한 뒤 4.995%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4.741%로 올라 2024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국채금리에 상승 압력이 이어졌다. 연준은 이번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3년여 만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다. 금리선물 시장에서는 다음 달 추가로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을 약 55% 반영했다.

국채금리 상승에도 AI와 반도체주에는 매수세가 이어졌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2.78% 상승했다. 엔비디아가 1.34% 오른 가운데 브로드컴은 2.97%, AMD는 2.70%, 마이크론은 3.92% 상승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전날 내년 엔비디아의 칩 판매량이 올해의 두 배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 것도 반도체 투자심리를 지지했다. 황 CEO는 전 세계적으로 AI 투자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며 향후 반도체 수요에 자신감을 나타냈다.

국제유가는 사흘 연속 하락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유 공급 차질이 장기화하지 않을 것이란 기대와 중동 지역의 공급 불안이 일부 완화되면서 유가 상승 압력이 낮아졌다. 다만 국제유가가 여전히 배럴당 100달러 안팎의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는 이어졌다.

주간 기준으로 다우지수는 1.7% 하락해 3주 연속 내림세를 기록했다. S&P500지수는 0.1% 내려 2주 연속 하락한 반면 나스닥지수는 0.7% 상승했다.

시장은 연준의 추가 긴축 가능성과 중동 정세에 따른 국제유가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다. 특히 10년물 국채금리가 5% 안팎의 높은 수준을 이어가면서 향후 증시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김주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