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정, IAEA결의에 "핵역량 신뢰성, 국가안전 최중대 사안"

윤보람 2026. 9. 19.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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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국제원자력기구(IAEA) 총회 결의에 반발하며 "핵역량의 신뢰성이 그 어떤 경우에도 의문시되지 않도록 담보하는 것은 국가안전을 위한 최중대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총무부장은 19일 담화에서 "그 어떤 경우에도 미국과 서방의 '관용'에 자기의 주권과 안전권을 저당 잡히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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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보유국 지위 불인정' IAEA 결의 "권한 없다" 반발…외무성도 대변인 담화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 [촬영 김주형] 2018.2.10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북한은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국제원자력기구(IAEA) 총회 결의에 반발하며 "핵역량의 신뢰성이 그 어떤 경우에도 의문시되지 않도록 담보하는 것은 국가안전을 위한 최중대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총무부장은 19일 담화에서 "그 어떤 경우에도 미국과 서방의 '관용'에 자기의 주권과 안전권을 저당 잡히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김 부장은 IAEA 총회 결의를 두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안전 환경이 외부의 항시적인 핵위협을 받고 있는 엄중한 현실을 외면하고 우리 국가의 자위적이며 합법적인 핵활동을 문제시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북한이 1994년 6월 IAEA를 이미 탈퇴한 사실을 언급하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핵활동은 기구의 관할 대상이 아니며 기구는 이에 대해 간섭할 그 어떤 권한이나 자격도 없다"고 주장했다.

또 "국제원자력기구는 핵무기전파방지조약 기탁국인 미국의 노골적인 핵전파 행위와 비핵국가인 한국의 우려스러운 핵잠수함 도입 계획에 대해서는 바른 소리 한마디 못하고 시종일관 침묵을 지키고 있다"며 "이는 기구의 극단한 이중성과 편견성을 여과 없이 노출시킨 또 하나의 대표적 사례"라고 비난했다.

김 부장은 "미국을 비롯한 적대세력들의 핵위협과 핵전파 행위를 묵인하면서 우리더러 핵을 포기하라고 하는 것은 곧 우리의 존립과 생존권을 포기하라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외무성 대변인도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담화를 내고 IAEA 총회 결의를 '적대세력들의 조작 발표'라고 깎아내렸다.

대변인은 "우리의 핵보유국 지위는 미국과 서방이나 국제원자력기구의 인정을 필요로 하지 않으며 실제적인 핵억제력에 의해 담보되고 국가의 최고법에 따라 불가역적으로 영구고착되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압도적인 힘으로 외부로부터 가해지는 온갖 도전과 위협들을 억제함으로써 국가의 자주권과 근본이익을 굳건히 수호하고 지역과 세계의 평화와 안전을 철저히 담보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담화는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등 북한 주민이 볼 수 있는 매체에는 실리지 않았다.

IAEA는 지난 17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제70차 정기총회에서 북한은 핵확산금지조약(NPT)에 따라 핵무기 보유국 지위를 가질 수 없다는 내용을 담은 'IAEA와 북한 간 NPT 안전조치협정의 이행'에 관한 결의를 찬성 103표, 반대 6표, 기권 14표로 채택했다.

러시아, 중국은 반대표를 던진 것으로 파악됐다.

br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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