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억대에도 청약 최고 32대 1… 다시 뜨는 ‘아파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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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과 규제 강화로 '아파텔'이라 불리는 중대형 주거용 오피스텔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30억원대에 공급된 서울 목동 오피스텔 청약에 수요가 몰렸고, 매매시장에서도 소형보다 중대형 오피스텔의 가격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의 '8월 오피스텔 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서울 전용 85㎡ 초과 오피스텔 매매가격지수는 105.97로, 지난해 8월 101.30보다 4.6%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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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85㎡ 초과 1년 새 4.6% 상승
아파트값 급등·규제에 대체 수요 이동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과 규제 강화로 ‘아파텔’이라 불리는 중대형 주거용 오피스텔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30억원대에 공급된 서울 목동 오피스텔 청약에 수요가 몰렸고, 매매시장에서도 소형보다 중대형 오피스텔의 가격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19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이달 청약을 받은 서울 양천구 목동 ‘목동윤슬자이’와 송파구 장지동 ‘힐스테이트 송파더그리드’의 평균 경쟁률은 각각 5.8대 1, 2.84대 1로 집계됐다.
오피스텔은 아파트보다 청약 규제가 적지만 최근 분양시장 침체로 흥행을 장담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많았다. 그러나 두 단지 모두 청약에서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전용면적 114~203㎡로 구성된 목동윤슬자이는 30억원대의 높은 분양가에도 목동 실거주자와 갈아타기 수요를 끌어들였다. 전용 115㎡A 서울 거주자 우선공급 경쟁률은 32.09대 1까지 올랐다. 힐스테이트 송파더그리드는 전용 34~119㎡, 총 1393실 규모로 소형부터 중대형까지 다양한 면적으로 공급됐다.
매매시장에서도 대형 오피스텔의 상승세가 상대적으로 강하다. 한국부동산원의 ‘8월 오피스텔 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서울 전용 85㎡ 초과 오피스텔 매매가격지수는 105.97로, 지난해 8월 101.30보다 4.6% 올랐다.
같은 기간 전용 40㎡ 이하 오피스텔은 0.6%, 40㎡ 초과 60㎡ 이하는 1.2% 상승하는 데 그쳤다. 오피스텔 시장에서도 아파트를 대신할 수 있는 넓은 면적에 수요가 집중된 것이다.
신고가 거래도 이어졌다. 서울 양천구 목동 ‘현대하이페리온’ 오피스텔 전용 114㎡는 지난 6월 26억4353만원에 거래됐다. 같은 면적은 2024년 7월 21억2000만원, 지난해 11월 26억2000만원에 손바뀜했다.
서울 중구 중림동 ‘브라운스톤서울’ 전용 107㎡는 지난해 9월 13억5000만원에서 지난 6월 15억원으로 올랐다.

강남권 고급 주거용 오피스텔에서도 거래가 나왔다. 서울 강남구 논현동 ‘상지카일룸M’ 전용 72㎡는 지난 7월 27억원, 청담동 ‘피엔폴루스’ 전용 88㎡는 같은 달 26억2000만원에 거래됐다. 다만 거래량이 많지 않아 일부 거래만으로 시장 전반이 회복됐다고 판단하기는 이르다는 분석도 나온다.
중대형 오피스텔이 다시 주목받는 배경에는 서울 아파트값 급등이 있다. 한국부동산원의 ‘8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최근 1년간 11.54% 올랐다. 아파트 가격이 빠르게 오르면서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고 신축 상품이 많은 주거용 오피스텔로 일부 수요가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오피스텔은 아파트 청약 때 주택 수에 포함되지 않고 청약통장도 필요하지 않다. 현재 서울의 아파트 대상 토지거래허가 규제를 피할 수 있어 실거주 의무에서도 상대적으로 자유롭다. 다만 대출 가능 금액은 차주의 소득과 기존 부채, 금융회사 심사 등에 따라 달라진다.
가격 변동성이 큰 점은 주의해야 한다. 서울 전용 85㎡ 초과 오피스텔 매매가격지수는 2021년 집값 급등기에 1년간 9.2% 올랐지만, 2022년 하반기 금리 상승과 함께 빠르게 하락했다. 아파트보다 거래가 적어 시장 침체기에는 매수자를 찾기 어렵고 가격 하락 폭이 커질 수 있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실거주 중심으로 주거 선택 기준이 바뀌면서 낡은 아파트를 고쳐 살기보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신축 주거용 오피스텔을 선택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다”며 “입지와 면적, 상품성을 갖춘 곳을 중심으로 수요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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