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연패? 그땐 제가 없었잖아요” 이현중 3점슛 7방 폭발…이란 꺾고 결승 이끌었다

최대영 2026. 9. 18.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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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농구가 12년 만에 아시안게임 결승에 오른 날, 중심에는 이현중이 있었다. 3점슛 7개를 포함해 26점 14리바운드를 기록한 그는 이란전 6연패를 끊은 뒤에도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한국은 이번 승리로 은메달을 확보했지만 2014 인천 대회 이후 12년 만의 금메달까지는 결승전 한 경기가 남아 있다.

이란전 6연패를 끊은 한국은 이제 아시아 정상까지 한 경기만을 남겨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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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농구가 12년 만에 아시안게임 결승에 오른 날, 중심에는 이현중이 있었다. 3점슛 7개를 포함해 26점 14리바운드를 기록한 그는 이란전 6연패를 끊은 뒤에도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한국은 18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농구 준결승에서 이란을 77-51로 완파했다. 경기 내내 한 번도 리드를 허용하지 않은 완승이었다.

이란은 최근 한국에 까다로운 상대였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한국이 승리한 이후 항저우 대회 순위 결정전까지 국가대표 맞대결에서 6연패를 당했다.
하지만 이현중은 과거 기록에 의미를 두지 않았다. 경기 후 이란전 6연패에 관한 질문이 나오자 당시에는 자신이 없었다는 말로 받아쳤다. 이번 대표팀의 경기력에 대한 자신감이 담긴 반응이었다.

실제로 이날 이현중의 슛 감각은 뜨거웠다. 양 팀에서 가장 많은 26점을 넣었고 리바운드도 14개를 잡았다. 특히 3점슛을 7개나 성공시키며 이란 수비를 흔들었다.

본인은 특별히 컨디션이 좋았던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평소처럼 경기 흐름을 읽으려고 했을 뿐이라면서도 이날은 림이 평소보다 1.3배 정도 크게 보이는 느낌이었다고 표현했다.
한국 전체의 외곽 공격도 폭발했다. 3점슛 33개 가운데 14개를 성공시켰다. 2점슛 성공이 26개 시도 중 12개였던 것을 고려하면 이날은 3점슛 성공 개수가 오히려 더 많았다.

이현중은 공격뿐 아니라 리바운드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한국이 경기를 잘 풀어간 날에는 리바운드 싸움에서 밀리지 않았고, 이를 바탕으로 대표팀의 장점인 빠른 트랜지션 공격을 펼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골밑에서 힘을 보탠 동료들에게도 공을 돌렸다. 이승현과 장재석, 최준용, 이정현 등이 적극적으로 몸싸움을 해준 덕분에 자신도 리바운드를 보다 수월하게 잡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국은 이란을 상대로 초반부터 주도권을 놓치지 않았다. 1쿼터를 12-8로 앞선 뒤 전반을 36-24로 마쳤고, 3쿼터에는 격차를 61-37까지 벌렸다. 마지막 쿼터에서도 흐름을 유지하며 26점 차 승리를 완성했다.

이현중에게 준결승 승리는 아직 최종 목표가 아니다. 한국은 이번 승리로 은메달을 확보했지만 2014 인천 대회 이후 12년 만의 금메달까지는 결승전 한 경기가 남아 있다.

결승 상대가 누구인지는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 이현중의 생각이다. 중국과 일본의 준결승 승자와 만나게 되는 가운데 이제는 상대보다 어느 팀이 더 간절하게 우승을 원하는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동시에 의욕만 앞세우는 것도 경계했다. 결승이라고 해서 평소 하지 않던 플레이를 시도하기보다는 지금까지 대표팀이 맞춰온 농구를 유지하면서 냉정하게 경기를 풀어가야 한다는 것이다.

이란전 6연패를 끊은 한국은 이제 아시아 정상까지 한 경기만을 남겨뒀다. 이현중 역시 준결승에서 보여준 개인 활약보다 결승전에 시선을 맞췄다. 12년 만에 다시 찾아온 금메달 기회에서 한국이 준비해온 농구를 끝까지 이어가는 것이 마지막 과제로 남았다.

사진 = 연합뉴스
최대영 rokmc117@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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