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정상회담 앞두고…北김여정, 연이틀 이례적 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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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장이 연이틀 담화를 냈습니다.
지난달 한미연합훈련 축소 이후 연이틀 담화를 내 미국에 대화 여지를 열어두고 우리 정부는 조롱했던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사실상 중국을 견제하는 미국 주도의 다국적 연합 훈련임에도 불구하고 김여정을 내세워서 담화를 발표했다는 것은 중국과의 특별한 공조를 염두에 둔 메시지라고 해석을 해야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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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장이 연이틀 담화를 냈습니다.
북한에 비핵화를 촉구한 국제원자력기구, IAEA와 미국이 주도하는 다국적 군사 훈련을 이례적으로 직접 비난했는데요.
다음 주 미국에서 열릴 미중정상회담을 의식한 메시지로 풀이됩니다.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한미연합훈련 축소 이후 연이틀 담화를 내 미국에 대화 여지를 열어두고 우리 정부는 조롱했던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
약 한 달 만에 '담화전'을 재개했습니다.
국제원자력기구, IAEA와 최근 괌 인근에서 실시된 다국적 연합해상훈련, '퍼시픽 뱅가드'를 비난하는 담화를 이틀 연속 발표한 겁니다.
김 부장은 핵보유국 지위는 되돌릴 수 없다고 거듭 강조했고, 퍼시픽 뱅가드는 미국이 진영대결을 위해 만들어낸 또 하나의 전쟁놀이라고 헐뜯었습니다.
IAEA나 퍼시픽 뱅가드에 대해 김여정이 직접 담화를 낸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특히 김 부장은 퍼시픽 뱅가드뿐 아니라 코브라 골드, 피치 블랙, 림팩 등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미국이 주도하는 다른 군사훈련도 거론하며 미국이 추구하는 '불순한 목적'이 명백하다고 비난했습니다.
북한이 '김정은의 입' 김 부장 명의의 이례적 담화를 낸 것은, 북미대화의 전제조건을 거듭 강조하는 동시에 다음 주 미중정상회담을 앞둔 중국을 염두에 둔 메시지를 발신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사실상 중국을 견제하는 미국 주도의 다국적 연합 훈련임에도 불구하고 김여정을 내세워서 담화를 발표했다는 것은 중국과의 특별한 공조를 염두에 둔 메시지라고 해석을 해야 되겠죠."
김 부장은 담화에서 이런 미국 주도의 연합훈련이 '비례성을 능가하는 공세적 반응행동'을 필요하게 만든다고 위협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북한은 최근 한 달 넘게 미사일을 네 차례 발사하고도, 대화 분위기를 의식한 듯, 아예 대외에 언급하지 않거나 김 위원장 참관 없이 실무훈련임을 강조하는 방식으로 수위를 조절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영상편집 박상규]
[그래픽 허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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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주(soo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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