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규제기구 반대? 트럼프, 젠슨 황, 머스크는 왜 '한배' 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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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앤트로픽, 구글 등 미국 인공지능(AI) 업계에서 추진 중이던 'AI 규제기구' 설립 움직임에 제동이 걸렸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일런 머스크 스페이스X CEO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AI 혁신을 막아설 수 있다'는 우려를 전달하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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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규제기구 결국 설립 무산
빅테크 수장 반대 의사 통해
트럼프 대통령 “규제 최소화”
백악관 내부서 의견 엇갈려
오픈AI, 앤트로픽, 구글 등 미국 인공지능(AI) 업계에서 추진 중이던 'AI 규제기구' 설립 움직임에 제동이 걸렸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일런 머스크 스페이스X CEO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AI 혁신을 막아설 수 있다'는 우려를 전달하면서다. AI를 향한 우려를 '음모론'으로 치부하는 트럼프 대통령이 젠슨 황 CEO 등의 의견을 받아들인 건 어쩌면 당연한 결과다. 그렇다면 트럼프 대통령과 젠슨 황, 일런 머스크 등 CEO는 왜 한배를 탄 걸까.
![미국에서 AI 산업을 향한 규제의 강도를 둘러싼 논쟁이 격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9/18/thescoop1/20260918205657309qudg.jpg)
이 규제기구는 AI 안전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 정부와 민간이 협력하는 감독 체계가 필요하다는 지적에서 제안됐다. 지난 7월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CEO가 백악관 관계자들에게 이같은 구상을 전달하면서 논의가 본격화했다.
하지만 엔비디아와 메타 등 일부 빅테크 수장들은 이런 규제가 AI 산업의 혁신 속도를 늦출 수 있다며 반대 의견을 펼쳤다. 젠슨 황 CEO는 15일 AI 콘퍼런스 '드림포스 2026'에서 "안전은 최우선 과제가 맞다"면서 "하지만 우리는 혁신의 속도와 안전성 두가지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저커버그 CEO도 16일 엑스(X)에서 "모든 연구소는 AI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려는 강력한 동기를 보유하고 있고, 이를 보장하기 위한 자체적인 조치를 취할 능력도 있다"고 말했다. WSJ에 따르면 황 CEO와 저커버그, 머스크 CEO는 최근 몇주 동안 트럼프 대통령과 개별적으로 대화를 나누며 현 행정부의 '가벼운 규제'에 동의한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들의 의견에 공감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의 패권 경쟁에서 우위를 유지하기 위해선 규제를 최소화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그는 14일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AI와 데이터센터를 향한 음모는 병적"이라며 "이를 반기는 쪽이 있다면 바로 중국일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 뉴시스, 그래픽 | 챗GPT, 더스쿠프]](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9/18/thescoop1/20260918205658632qhap.jpg)
반면 데이비드 색스 백악관 과학기술자문위원장은 최소 규제로 접근해야 한다고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혁신을 가로막는 규제가 미국의 경쟁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과의 협의를 거쳐 9월 넷째주 백악관에서 AI 기업 CEO들과 해당 문제를 논의하는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WSJ는 "민간 주도의 규제기구가 세워진다면 오픈AI·앤트로픽·구글 등 주요 AI 기업으로 권력이 집중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에 황 CEO와 저커버그 CEO, 머스크 CEO가 반대를 표명한 것"이라며 "결국 이들의 입장이 우세해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조서영 더스쿠프 기자
syvho11@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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