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발트해서 러시아 해저 사보타주 대비 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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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 발트해 해저에서 러시아가 배후로 의심되는 사보타주(파괴공작)가 빈발하자 핀란드가 이를 저지하기 위한 훈련에 나섰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전했다.
핀란드 당국은 17일(현지시간) 발트해에서 해안경비대, 군경 요원 등 3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발트해 권역의 해저 케이블 보안 강화 훈련 등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2022년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핀란드와 발트해 주변에서는 전력 케이블, 통신선, 가스관 등이 파손되는 일이 잇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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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현지시간) 핀란드 당국 주도로 발트에서 실시된 해저 기반기설 보호 훈련 [AFP 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9/18/yonhap/20260918200638180rkmd.jpg)
(브뤼셀=연합뉴스) 현윤경 특파원 = 북유럽 발트해 해저에서 러시아가 배후로 의심되는 사보타주(파괴공작)가 빈발하자 핀란드가 이를 저지하기 위한 훈련에 나섰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전했다.
핀란드 당국은 17일(현지시간) 발트해에서 해안경비대, 군경 요원 등 3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발트해 권역의 해저 케이블 보안 강화 훈련 등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일야 일린 핀란드 해안경비대 사령관은 이번 훈련은 핀란드 당국이 우려하는 '새로운 일상'(new normal)을 반영한 것이라면서 "지난 2∼3년 동안 발트해에서 중요한 해저 기반시설이 파손되는 사건이 여러 차례 발생한 만큼, 다음 사건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린 사령관은 선박이 해저 케이블 손상에 연루됐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징후로는 해저 케이블 위를 통과할 때 선박의 속도나 항로가 갑자기 바뀌는 경우 등을 생각할 수 있다며,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다른 발트해 연안 국가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2년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핀란드와 발트해 주변에서는 전력 케이블, 통신선, 가스관 등이 파손되는 일이 잇따랐다. 서방은 이런 사건들이 서방의 불안정과 우크라이나 지원 중단을 노린 러시아의 하이브리드 공격의 일부라고 추정하면서, 해저의 주요 기반 시설을 보호하기 위해 부심하고 있다.
지금까지 발생한 사건 대부분은 선박이 닻을 끌면서 해저 시설을 훼손한 것이 원인이었지만, 당국은 잠수부나 소형 잠수정, 폭발물을 운반하는 잠수 로봇 등에 의한 사보타주 가능성에도 대비하고 있다고 로이터는 보도했다.
핀란드 정부는 아울러 국경수비대와 해안경비대에 무국적 선박, 허위 국기를 단 것으로 의심되는 선박을 정지시키고 검사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고, 무인 수중 드론에 대해서도 개입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한편, 핀란드 당국은 작년 12월 러시아에서 이스라엘로 향하던 화물선이 일부러 닻을 끌고 이동하는 방식으로 핀란드와 에스토니아를 연결하는 통신 케이블 2개를 손상시킨 것으로 의심하고 이 화물선을 멈춰세운 바 있다.
해당 화물선의 러시아인 선장과 선임 선원 1명은 이달 초부터 핀란드 법원에서 가중 재물손괴, 가중 통신 방해 혐의로 핀란드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ykhyun1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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